페이셜마스크 등 인기…중저가 시장 공략 유망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로 전체적인 소비재시장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화장품은 예외가 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화장품성장세가 꾸준하게 지속되면서 중국화장품시장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코트라 광저우무역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시장은 2011년 2000억 위안을 넘어서는 등 매년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실제로 바이두데이터연구센터(百度数据研究中心)의 자료에 따르면 2012년에 화장품은 인터넷 검색창에 약 350만번 검색되었으며, 이중 61.3%가 여성이었다.

 
 
중국의 화장품시장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분야는 스킨케어 분야다. 중국화장품넷업계센터(中国化妆品网行业研究中心) 자료에 따르면 전체 화장품시장 중 2011년 기준 스킨케어시장 규모는 492억5300만 위안으로 전체 화장품시장의 35.8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11~2012 중국 스킨케어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 10개의 스킨케어 브랜드가 중국 스킨케어시장의 41.89%를 장악하고 있으며 상위 10대 브랜드 중 7개가 외자 브랜드다.

 
 
중국 자국 스킨케어 생산기업은 기업 수도 많고 상품수도 많지만, 브랜드 집중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외자기업이 고가뿐만 아니라 중·저가 스킨케어시장을 공략하면서 중국 스킨케어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장기적으로 중국 자국 브랜드 성장은 지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품군으로는 페이셜마스크과 팩 상품의 경우 지난 5년간 100%의 성장률을 보이며, 스킨케어 업계에서 주력상품으로 떠오르면서 로션 다음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상품이 됐다. 이에 따라 페이셜마스크 및 팩 시장은 향후 5년안으로 130억 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통으로는 온라인쇼핑몰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전자상거래연구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중국 전자상거래의 4.6%를 차지했던 온라인 화장품 쇼핑거래가 2012년에 21.9%로 증가했으며, 2015년 화장품이 인터넷쇼핑에서 차지하는 거래규모는 1200억 위안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코트라 광저우무역관은 한국산 화장품이 중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20~30대를 겨냥한 중저가 시장 공략 필요성을 언급했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와 하나투어와 함께 한국에서 관광을 마치고 출국하는 중국 관광객 200명을 대상으로 쇼핑실태를 조사한 결과(중복응답)에 따르면 화장품이 89.6%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구매하는 상품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관광객들이 은련카드(中国银联)로 중·저가형 화장품을 구매한 금액은 2008년 12억원에서 2011년에 59억원으로 증가했다.

코트라 광저우무역관은 “유행에 민감하고 입소문을 중시하는 20~30대의 여성은 신제품 수용정도가 높다”면서 “고급 스킨케어시장은 이미 외자브랜드가 전반적인 시장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진출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지만, 중·저가 시장은 진출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분화되고 있는 스킨케어시장은 틈새시장이 존재한다”면서 “웨이보와 같은 SNS와 블로그 사이로 빠르게 정보공유가 가능한 플랫폼을 이용해 소비자니즈를 수용하는 등 입소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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