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전문가들과 화장품제도기술전문가협의체 회의 개최

 
 
올해 식약처 화장품 정책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 전망이다.

새로운 정부 출범과 함께 ‘처’로 승격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화장품 정책과가 4월5일과 6일 양일간 화장품 관련 대표기업들과 전문가, 언론사들이 참여하는 화장품제도기술전문가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2013년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것.

이날 회의는 산ㆍ학ㆍ연 협력 체계 및 의사소통 활성화를 통해 화장품 안전관리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식약처 승격에 따른 화장품 안전 확보 및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논의, 전문가와 언론 정책 참여를 통한 소통 활성화 및 네트워크 확립 등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실제로 이날 회의에는 식약처를 비롯해 대한화장품협회,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의수협 등 관계 기관 및 단체, 아모레퍼시퍼시픽과 LG생활건강, 코리아나화장품 등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 P&G와 로레알 등 대표 외자사, 바이오랜드와 엘리드 등 원료 및 임상시험 전문기업 등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어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화장품 업계에 이슈가 되고 있는 광고 표시 규제와 원료 관리 감독, GMP 등은 물론 전반적인 화장품 정책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이번 회의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처로 승격됨에 따라 확대된 업무 범위 안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2013년 화장품 정책 방향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처 승격으로 식약처는 식품과 의약품, 의료기기 업무 외에도 화장품 업계 진흥을 제외한 화장품 법규 등 전반적인 정책 업무를 모두 복지부로부터 이관 받아 향후 국내 화장품 업계에 큰 반향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화장품 분야에 있어서 복지부가 진흥을 담당하고 식약처는 안전만 관리한다는 이분법적인 논리로 이해하기 보다는 안전관리와 진흥을 유기적인 관계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식약처의 안전관리 업무는 복지부와는 다르지만 업계 발전을 위한 다른 분야의 진행”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회의는 제조사와 판매사는 물론 외자사, 대학교수, 원료사, 언론 등이 참여한 이른바 화장품 전문가들로 구성된 화장품 안전관리 의견 수렴의 장”이라면서 “정책 발표가 아닌 의견 수렴 차원의 회의로 이번 회의에서 제안된 논의를 통해 식약처의 정책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처는 이날 회의에서 현재 추진 중인 정책과 조직 변화도 간단하게 설명했다. 우선 화장품 관련 부서 및 인원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기능성화장품 심사 업무가 평가원으로 이관되고 화장품 GMP 지정 업무는 그대로 본처에서 진행하지만 지정 후 사후 관리는 각 관할 지방처에서 담당하게 된다.

또한 GMP 확대를 위해 빠르면 이달 중 GMP 민관합동 해설서를 발간할 예정이며 로드맵 구축을 위한 의견 수렴을 진행해 상반기 중에 GMP 로드맵을 결정할 계획이다.

화장품 전문 교육도 확대해 이번에 지정된 4개 지정 교육 기관을 통해 화장품 제조판매업자 의무 교육 외에도 GMP 교육, 소비자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