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희귀 식물서 추출…보습력 탁월

올 한해 국내 뷰티시장은 아르간이라는 마법의 오일에 푹 빠졌다.

아르간 오일이란 북아프리카 모로코 일부 사막에서만 자라는 희귀 식물 아르간 나무의 열매 추출물이다. 최소한의 수분으로도 살아남는 강한 자생능력으로 알려져 있다. 아르간 나무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공기 중의 수증기를 빨아들이는 능력이 뛰어나다.

 
 
아르간 오일은 나무의 열매를 볶아 짠 기름인데 식용으로 먹지만 저온에서 압착해 화장품의 원료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오일 성분의 80%가 천연 불포화 지방산(올레인산 리놀렌산)이고 비타민E(토코페롤), 폴리페놀 등이 풍부해 피부 보습을 위해 오래 전부터 쓰이고 있다.

국내에는 몇년 전부터 소수의 뷰티 브랜드들이 이 성분을 활용한 제품을 소개해 왔다. 아르간 나무가 자라는 지역이 한정돼 있는데다 오일을 충분히 얻을 수 없어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았다.

그러나 피부 보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르간 오일의 수요가 늘고 있다. 다른 오일 제품보다 촉촉함이 오래 가고 보습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아르간 오일 제품을 고를 때는 에코서트 유기농 인증 마크를 받았는지 화학 성분이 들어가 있지 않은지 살핀다.

아르간 오일 브랜드 마로간 측은 "아르간 오일에는 다른 식물성 오일에서 찾기 힘든 스테롤과 오메가 6,9가 함유돼 있다. 이 성분들은 피부 신진 대사를 촉진하고 피부 장벽의 강화에도 효과가 좋다. 아르간 오일은 보디로션이나 헤어제품과 섞어 사용하면 보습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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