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인 진출 확대, 2014년 본격적인 경쟁 돌입 전망

 
 
최근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을 제조하는 국내 대표 전문 OEM사들의 중국 법인 진출이 늘고 있어 국내시장을 넘어 중국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2004년 국내 화장품 OEM 업계로는 최초로 중국에 진출해 높은 인지도를 구축한 코스맥스를 비롯해 2007년 중국 법인 설립 후 북경에 공장은 구축한 한국콜마, 최근 상해 임대 공장의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중국 공략을 선언한 제닉, 소주에 임대 공장 건립을 완료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인 코스메카코리아까지 업계 1위부터 4위까지 중국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우선 가장 먼저 중국시장에 진출해 현재 상해와 광저우에 2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코스맥스는 이미 확고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중국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생산 라인 확대와 영역 확대는 물론 내년에는 제3 공장을 추진할 방침을 밝힌 코스맥스는 중국의 전 지역을 커버하는 영업력과 생산력을 통해 올해와 내년에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콜마 역시 북경에 위치한 지역적인 기반을 바탕으로 컨설팅 등을 통한 중국 화장품시장 공략을 계획 중이며 최근 상해법인 오픈식을 개최한 제닉은 마스크팩은 물론 기초화장품과 클렌징 제품의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구축, 중국 내 화장품 업계에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오는 7월 임대 공장의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인 코스메카코리아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중국 비즈니스에 능한 임직원을 영입하는 한편 한국 공장의 시스템을 중국 공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중국 현지에서 모집된 인력들을 한국에서 별도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미 중국에서 생산 기지를 구축한 선두 기업들에 버금가는 생산성을 확보에 향후 자체 공장 구축까지 단행하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코스메카코리아는 초기 진입시 다품종 소량 생산 시스템이 아닌, 기존 거래사들을 비롯해 중국 유명 기업들의 물량을 확보해 조기에 안정적인 가동률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OEM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시장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사는 물론 화장품 OEM사들에게는 하나의 도전이자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이미 코스맥스가 중국시장에서 한국 기술로 제조된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높은 인지도를 끌어 올린바 있어 후발 주자들의 진출이 보다 용이해 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미 진출한 기업들 입장에서는 인력 빼가기, 가격 인하 등 한국시장과 마찬가지로 경쟁이 과열될 것을 대비한 방어 전력이 필요하게 되었다”면서 “문화 차이 등으로 진출 후 바로 성과가 있지는 않겠지만 최근 중국 내에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앞으로 화장품 OEM 선두 기업들 간의 중국 시장 내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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