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성장했지만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감소

 
 
국내 화장품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허리띠를 졸라맬 전망이다.

지난해 전체 실적에서 매출 상승을 만들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 성장한바 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1분기에도 매출은 10.6% 상승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감소한 것.

특히 이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감소에 대해 아모레퍼시픽이 신제품 출시 및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광고판촉비 증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비용 증가를 이유로 들어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광고판촉비 단축 등 비용절감 노력이 예상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그룹전체 매출은 9802억원으로 전년대비 10.6% 상승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37억원과 1170억원으로 전년대비 4.3%, 17.8% 감소했다.

화장품 분야 역시 올해 1분기 매출이 7791억원으로 전년대비 11.9% 상승했지만 영업이익 4.5% 감소한 1513억원을 기록했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계열사인 브랜드숍의 선전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끌어 냈지만 마케팅 비용 증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 한 것이란게 아모레퍼시픽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발표 결과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화장품 사업은 54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3.6% 성장했으며, 해외 사업은 36.8% 성장한 126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은 아리따움, 면세, 온라인 등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헤라 미스트 쿠션, CC크림, 루즈홀릭, VB 명작수, 메타그린 등의 상품들로 신규 고객 창출이 늘었으며 면세점 성장세와 함께 중국 고객이 66%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아리따움 경로는 히트상품(쿠션 틴트) 출시를 통해 20대 신규 고객 유입이 증가했으며, 아이오페 바이오 액티베이터, 라네즈 오리지널 에센스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의 신규 히트 상품 등이 좋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과 온라인 경로의 경우는 효울성 향상을 통해 수익성이 강화되었으며 그중에서도 홈쇼핑은 아이오페와 베리떼의 판매 확대로 고성장을 기록했다.

해외 화장품은 중국 및 아시아 시장 내 성공적인 신제품 출시 및 채널 확대 등을 통해 고성장을 이루어냈다.

우선 중국 시장은 라네즈 BB쿠션, 오리지널 에센스, 마몽드 퍼스트 에너지 세럼 등 신제품의 판매 호조, 설화수 매장 생산성 향상, 이니스프리 카테고리 다양화 및 신규 출점 가속화 등으로 36.8% 성장한 8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외 아시아 시장에서는 신제품 출시 및 신규 채널 확대로 성장 기반을 확대하며 58.7% 성장한 23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대만의 경우는 려 홈쇼핑 채널 성공적 안착(방송 3회 완판) 및 라네즈 히트 제품 출시로 59% 성장했으며, 싱가폴 시장은 라네즈 로드숍 추가오픈 등 채널 확대, 설화수 홍보 강화 등으로 241% 고성장 했다. 또한 태국은 설화수 매장 추가 오픈 및 기존 매장의 성장으로 231%의 매출 성장을 이루어냈다.

미국 시장은 아모레퍼시픽 CC쿠션, 설화수 자음생 아이크림 등 신제품의 성공적인 출시로 고객층을 확대하며 29.7% 성장했다.

계열사로는 단연 이니스프리의 성장세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에뛰드하우스와 비교해 고전하던 이니스프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 역시 대표 히트 상품(그린티씨드세럼/링클스팟에센스) 및 남성라인(포레스트포맨)의 판매 호조로 33만명의 신규 고객 유입, 고객층이 확대되었고 전 유통 경로가 성장했다.

국내 48개, 중국 5개 매장을 신규 출점했으며, 매장 점당 효율성 증가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고성장했다.

 
 
에뛰드하우스는 히트 상품(디어달링틴트/원더포어)과 립/메이크업 유형 신제품 (젤리 립스 톡/슈베이스) 출시 및 판매 확대로 신규고객 유입 증가했으며, 국내외 신규 출점(국내 44, 일본 8, 홍콩 1) 등으로 매출은 성장했지만 투자 비용 증가로 영업 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관계사인 아모스프로페셔널의 경우는 베스트셀러 제품 등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시장 점유율이 30.9%에서 40.6%로 증가하는 등 좋은 성적표를 기록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외의 생활용품, 기타 제품도 올해 1분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생활용품의 경우는 미쟝센이 헤어코스메틱(거품염모, 세럼, 트리트먼트) 카테고리에서 41%의 고성장을 이루어내며 6% 성장했고, 려는 신제품 출시 및 신채널 확대 등으로 14% 성장했다.

또한 해피바스는 향수 바디 미스트 등 혁신적 유형 도입으로 카테고리 창출을 지속했고, 티 사업의 경우 신제품 블렌딩 티백 출시로 프리미엄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라떼류, 플러스라인 등의 히트 유형 상품 매출 확대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는 등의 노력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루어 내 전체 생활용품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1359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제품의 경우는 태평양제약이 메디톡신 가격하락 및 건강기능식품 주문량 감소 등으로 매출이 꺽인 반면 퍼시픽글라스의 선진 시장(유럽/사우디) 거래처 개척을 통한 신규 고객 확보 및 국내 매출 증가, 퍼시픽패키지의 주문량 증가로 인한 매출 증가, 장원산업의 녹차 수출 증가로 인한 137% 매출 증가로 전년대비 2.5% 성장한 65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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