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Y모양(25살)은 언제부턴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매운 음식이나 단 초콜렛 등을 즐겨 먹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신도 모르는 새 살이 많이 쪘고, 그로 인해 또 스트레스를 받아 폭식증까지 생겨 식욕을 통제하지 못해 괴로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한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이들이 많지만, 식욕을 제어하지 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폭식으로 대변되기도 하는 다이어트의 적은 간단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식욕은 곧, 다이어트 성공 이후 요요현상을 불러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된다는 것. 후한의원 수원점 유지희 원장은 "체중 감량이 어렵거나 요요가 많은 이유는 단기간 동안 지나치게 적게 먹은 습관으로 독한 다이어트를 하기 때문"이라며, "일시적으로 식욕을 억제할 경우, 그 동안 못 먹었던 음식을 한꺼번에 먹으려고 하는 식탐이 반드시 다시 생기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위에서 언급한 Y양의 경우처럼 화나고 우울할 때 달콤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게 되는 스트레스성 폭식과 과식으로 인한 비만은 일반적인 다이어트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이때는 자신의 폭식이 어째서 시작됐는지 파악하고, 자신의 상태를 인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감정의 고리를 풀고 합리적인 판단을 통해서 폭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수원 후한의원 유지희 원장은 "비만 및 폭식을 해결하고 체중 관리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습관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식욕을 조절하여 다이어트의 기본기를 확실히 다져야 한다"며, "혼자서 조절하기 어려울 때는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과 계획을 세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약으로 식욕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해결방안,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등을 함께 진료 받음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다이어트 및 요요방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때 식욕중추를 억제하고 스트레스와 검정을 조절하는 한약재를 통해 인체의 밸런스를 맞추고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또 다이어트에 대한 심적 압박은 의식적으로 에너지 균형 상태를 변화시키고자 비정상적으로 많이 먹거나 먹기를 거부하는 등의 신경성 섭식장애를 불러올 수도 있으므로 음악을 듣는다거나 즐거운 운동법 등을 통해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수원 후한의원 유지희 원장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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