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과 이유가 다른 안면홍조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회사원 김oo씨(28세, 여)는 여드름이나 피부트러블을 치료하기 위해 피부 외용 제를 사용했다가 진단을 받게 됐다. 별도의 처방 없이 쉽게 구입할 수 있었던 외용제에 내성이 생기면서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심해지게 된 것이다.

또 주부 박oo씨(49세, 여)는 열감을 느끼면서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과 함께 우울증이나 무기력해지는 증상이 자주 반복되어 병원을 찾았다가 갱년기 증후군으로 진단 받았다.

이 증상은 수시로 열감을 느끼며 붉어지는 얼굴이나 감정변화에 따른 감정홍조, 갱년기 여성에게서 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20~30대 여성에서도 사회적 진출에 따른 스트레스와 잦은 음주, 흡연 혹은 피부외용제의 사용으로 인해 증상을 겪고 있는 이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처럼 안면홍조는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긴장하거나 흥분할 때, 혹은 수시도 피부에 있는 혈관이 자율신경의 영향을 받아 얼굴이 쉽게 화끈거리거나 붉어지는 증상이다.

보통 얼굴의 열감으로 시작되어 피부가 붉어지는 홍조 증상, 땀이 난 후에 차갑고 끈적끈적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전형적으로 이러한 증상은 머리에서 시작되어 목과 가슴 쪽의 아래 방향으로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으로는 우리 몸의 혈관 중에서 얼굴에 있는 혈관 분포는 다른 곳에 비해서 많은 편이기 때문에 생기는데, 주로 정상인보다 혈관이 취약한 경우 약간의 심리적, 외부적인 자극에도 쉽게 혈관이 늘어나면서 생기게 된다.

특히 이 증상은 오래될수록 검붉은 색을 띠거나 각질화, 피부노화가 빨리 진행되고 피부염이나 잡티 등의 피부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해서 조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압구정점 미래솔한의원 차상호 원장은 “안면홍조는 증상이 심할 뿐만 아니라 한번 발생하면 오래 간다.”며, “특히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자신감이 위축될 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예방법으로는 무분별한 스테로이드제의 사용을 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별도의 처방 없이 장기간 사용하게 될 경우 표피의 손상을 일으켜 모세혈관의 확장을 촉진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 스트레스나 갱년기 증상에서 인체가 보다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에는 기를 보하는 한약을 섭취함으로써 안정된 효과를 느낄 수도 있다.

도움말= 압구정점 미래솔한의원 차상호 원장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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