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사ㆍ제약사 치열한 접전…유통도 치열한 줄다리기

▲ 사진출처: 리안 헤어
▲ 사진출처: 리안 헤어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틈새시장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 온 염모제시장이 고령화와 젊은 소비자들의 홈케어 제품 구매 확대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2008년 오징어 먹물 염모제의 인기와 친환경 제품 확산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염모제시장이 지난해 손쉽게 혼자 염색이 가능한 거품 타입 염모제 등장과 1만원 정도로 간편하게 염색이 해결되는 로드숍 등장으로 큰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는 것.

특히 염모제시장은 다른 화장품 종류나 의약외품과 달리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시장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내 염모제시장은 헤어살롱 염모제를 포함해 현재 웰라, 로레알 등 수입사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소망화장품, 세화피앤씨 등의 화장품사들, 동성제약, 동아제약, 중외제약 등의 제약사들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유통 채널 역시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홈쇼핑 채널은 물론 화장품전문점, 브랜드숍, 약국, 마트 등 특정 유통 채널이 눈에 띄는 강세를 보이지 않는 시장이어서 염모제시장 성장과 함께 앞으로 어떤 기업과 유통이 시장 주도권을 가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다수의 화장품, 제약 기업들이 염모제 신제품들을 출시하고 유통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대기업들도 염모제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홈쇼핑 진출 염모제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그동안 염모제를 비롯한 헤어 제품 판매에 큰 비중을 두지 않았던 브랜드숍들까지 염모제를 잇달아 출시해 시장 전반에 걸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염모제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TV와 인쇄 매체 등에 염모제 광고가 늘어나는 것이나 동네 주택가 상권에 염색 전문 로드숍들이 늘어나는 것만 보아도 염모제시장 성장세를 알 수 있다”면서 “특히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세치커버 염색 인구가 늘어나고 개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층들의 패션 컬러 염색이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 염모제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염모제시장은 2010년 홈쇼핑 채널의 선전으로 1700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거품 타입 염모제 출시 붐으로 2011년 2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식약청이 발표한 2011년 염모제 허가 건수 역시 전년대비 10.6% 증가한 1347건으로 염모제시장 성장을 증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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