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생산실적 분석, 10대 원료 중 간(肝)건강 원료가 1 ․ 4 ․ 5위

▲ 2012년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의 기능별 생산실적(단위:억원)(2012년12월31일 기준, 출처:식약처)
▲ 2012년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의 기능별 생산실적(단위:억원)(2012년12월31일 기준, 출처:식약처)
간 관리 건강식품을 통한 건강증진에 많은 관심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가장 선호하는 품목은 간(肝)건강 제품인 것으로 집계돼, 건강식품 소비자들이 간을 통한 건강증진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또한 간건강식품을 포함, 새로운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의 전년 대비 26%의 생산증가세는 전체 건강식품 시장의 성장세가 3%로 주춤한 점을 감안할 때 간 건강식품이 시장성장 자체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가 2012년의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상위 5위 품목은 ▷1위 헛개나무과병추출 분말 ▷4위 밀크씨슬 추출물 ▷5위 복분자 추출물은 모두 간 건강을 위한 개별인정형 원료별 건강기능식품들이었다.

그밖에 ▷2위는 면역기능 강화를 위한 당귀혼합 추출물 ▷3위는 체지방 감소를 위한 그린마떼 추출물로 집계됐다.

젊음과 몸매 관리 건강식품 성장세 두드러져
상위 5위 제품군 중 지난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제품은 체지방감소 제품으로 2011년 78억 원에 비해 2012년 235억 원으로 201.2%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갱년기 여성건강 103.1%(64억에서 130억 원으로 증가), 간 건강 41.6%(531억에서 752억 원으로 증가)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기능성별로 시장비중을 보면, 간 건강 관련 제품이 전체 개별인정형 제품의 41.6%(752억 원) 가량을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면역기능 14.8%(267억 원) ▷체지방감소 13%(235억 원) ▷갱년기 여성건강 7.2%(130억 원) 제품 등의 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식약처는 “간 건강과 체지방관리 제품들의 급성장 요인은 젊음을 유지하고 싶은 욕구증대와 몸매관리를 중시하는 사회적 환경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식약처는 2012년의 건강기능식품 총 생산액은 1조4,091억 원으로 2011년의 1조3,682억 원에 비해 3% 증가하였지만, 예년에 비해 성장률은 둔화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증가율은 2012년 국내총생산액(GDP, 1,272조원) 증가율 2.82%와 국내 제조업총생산액(GDP, 356조원) 증가율2.48%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지만, 2011년의 28%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수출액은 584억 원으로 2011년 556억 원보다 5% 가량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홍삼제품 전체의 46% 시장점유율 1위
한편 2012년도 전체 건강기능식품 생산액 1조4,091억 원 중 홍삼제품이 전체의 46%에 이르는 6천484억 원을 차지,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지만 2011년도의 53% 점유율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비타민·무기질 11.7% 1천646억 원 ▷알로에 4.9% 687억 원 ▷프로바이오틱스 3.7% 518억 원 ▷오메가-3지방산함유유지 3.5% 497억 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낸 제품에서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제품이 2011년 207억 원에서 2012년 440억 원으로 112.56%로 가장 높았고, 식이섬유 제품 44.83%(116억에서 168억 원으로 증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27.9%(405억에서 518억 원으로 증가) 순으로 조사되었다.

식약처는 “가르니시아캄보지아추출물은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하여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며,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이 업계 성장세 유지
새로운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의 지난해 생산실적은 1,807억 원으로 2011년 1,435억 원에 비해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인정형’은 고시된 품목 이외에 안전성, 기능성을 개별로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로 제조한 건강기능식품을 말한다.

제품별로는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간 건강)이 전체 27.8%(502억 원)을 차지하여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당귀혼합추출물(면역기능) 13.6%(245억 원) ▷그린마떼추출물(체지방감소) 8.1%(147억 원) ▷밀크씨슬추출물(간건강) 7.5%(135억 원) 등이다.

정부 “건강식품의 안전성과 기능성 관리 강화 방침”
(주)한국인삼공사가 2012년에도 생산액 4천744억 원을 달성하여  2004년부터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주)한국야쿠르트 697억 원 ▷코스맥스바이오(주) 505억 원 ▷(주)마임 505억 원 ▷(주)태평양제약 411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의 제조·수입·판매 업체 수는 모두 8만7,343개소로 2011년 대비 4.8% 증가하였으며, 업종별로는 ▷제조업 2.6% ▷수입업 5.6% ▷판매업 4.7%가 증가하였다. 

식약처는 “고령화 사회의 가속화 등으로 인해 건강기능식품의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앞으로 건강기능식품의 안전성과 기능성 관리 강화에 더욱 주력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승철 편집위원 cow242@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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