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습기로 인한 관절염과 감염균을 통한 질병 확산 주의

▲ 습도가 높은 장마철엔 건강관리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습도가 높은 장마철엔 건강관리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뷰티한국 윤지원 기자]지난 17일 오후부터 시작된 장마 덕에 습기 차고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주 많은 비를 뿌린 장마전선은 다음 주 잠시 소강상태를 가진 뒤 제주도 근방에 머물 전망이다.

오랜 시간 동안 비가 내리는 장마 기간에는 급격히 다운되는 기분도 문제지만 과도한 습도로 인한 몸의 이상과 물을 통해 전파되는 전염병 등 건강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관절염 환자들을 악화시키는 장마!

 
 
약 한 달여간 비를 뿌려대는 장마 기간에는 습도에 민감한 관절염 환자들은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장마철에는 기압이 낮아지고 습도는 30~80%까지 올라가 관절 내부가 팽창돼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관절 통증이 더 심해진다.

관절척추 인천모두병원 이동주 원장은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당사자의 지속적인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장마철 관절의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찬바람을 피하고, 환기를 하거나 잠깐씩 난방을 해 습도를 50% 이하로 낮추는 노력이 중요하며 과도한 냉방은 관절과 주변 근육을 경직시켜 통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차가운 공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찜질 등을 통해 집에서 간단하게 통증 완화를 시킬 수도 있다. 관절에 부종을 동반하여 열이 느껴지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에는 냉찜질이 도움이 되고, 온찜질은 혈액 순환을 도와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통증을 경감 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 무릎 관절을 위한 스트레칭 방법
▲ 무릎 관절을 위한 스트레칭 방법
평소 무릎 관절에 좋은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을 관리한다면 장마철을 무사히 지낼 수 있다. 먼저 한쪽 무릎만 구부리고 누워 상체를 든다. 이 때 팔꿈치로 상체를 받쳐도 무방하다. 구부리지 않은 다리 무릎 아래에 베개를 놓고, 무릎으로 베개를 약 5초간 누른다. 양 쪽 다리를 번갈아가면서 30회씩 해준다.

무릎의 유연성을 키울 수 있는 운동도 병행하면 좋다. 편한 자세로 누워 한 쪽 다리를 들어 올린 후 들어 올린 다리를 수건으로 감싸 양 쪽 끝은 양 손으로 잡는다. 허벅지 뒤쪽이 땅기는 느낌이 들 때까지 수건을 당긴다. 무릎은 똑바로 편 자세로 30초간 유지한다. 반대편 다리도 운동한다. 하루 1회, 일주일에 5회 이상 반복하면 효과가 있다.

장마철 길거리에서 물장구 치고 다니다가 전염병 옮는다
수량이 많은 장마철에는 물을 통해 각종 감염균들이 퍼지기 쉽다. 장마철에 주로 발생하는 감염병은 세균성이질이나 장티푸스, 노로바이러스 등 음식물로 전파되는 수인성감염병과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모기를 매개체로 퍼지는 질병, 유행성 눈병이나 피부병 등 오염된 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 등이 있다.

이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손 씻기와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하여 섭취하는 식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조리한 음식은 최대한 빨리 먹도록 하며 설사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조리를 삼가 해야 한다.

장마철 선케어 제품은 선택이 아닌 필수!

 
 
장마가 시작되면 습기 탓에 피부가 쉽게 끈적거리고, 공기 중 습기가 피부에 달라붙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때문에 장마철에는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해 세균 증식을 막고 건강한 피부를 가꾸도록 신경 써야 한다. 손은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고 꼼꼼한 클렌징을 기본으로 하며 흐린 날씨에 소홀하기 쉬운 썬케어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날이 흐리고 비가 오면 햇볕이 없다는 생각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흐린 날씨에 더욱 강력해지는 자외선 A는 색소침착은 물론 피부노화를 촉진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장마철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꼭 사용해야 한다.

윤지원 기자 alzlxhxh@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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