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신 정이 vs 황금의 제국

 
 

인기리에 방영됐던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와 MBC ‘구가의 서’가 동시에 막을 내리며 아쉬움과 동시에 새로운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잠시 후 시작될 두 방송사의 드라마는 배우 고수, 이요원, 손현주 주연의 SBS ‘황금의 제국’과 이상윤, 문근영 주연의MBC ‘불의 여신 정이’며 이미 잔잔한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KBS ‘상어’와 접전을 펼칠 예정이다.

#불의 여신 정이 vs 황금의 제국

 
 

MBC ‘불의 여신 정이’는 불꽃처럼 타올랐던 최초 여성 사기장 정이(문근영)의 열정 스토리를 담은 드라마로, 그녀의 치열했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다. 또한 청년 광해(이상윤)의 신분을 초월한 정이에 대한 사랑도 이 드라마의 포인트다. 폭군도 성군도 아닌 한 인간으로서 광해를 조명해 보는 드라마. 사극에서 새로운 공간이 배경이 된 것도 관전 포인트다. 21세기가 반도체 시대라면 조선시대의 핵심 기술은 도자기였다. 불의 여신 정이는 왕실 도자기를 만드는 사옹원 분원이라는 새로운 공간을 등장시켜 사극의 묘미를 더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SBS 황금의 제국은 1990년대 초부터 20여 년에 이르는 한국경제의 격동기에 제왕자리를 두고 가족 사이에 벌어지는 쟁탈전을 그린 가족 정치극이다. 치열하고 복수와 반전이 있는 스토리로 벌써부터 고정팬 조짐이 심상치 않다. 국내 최고 그룹의 제왕자리를 놓고 벌이는 세 남녀의 욕망의 싸움을 그리는 드라마로 고수, 이요원, 손현주 등 연기파 배우가 등장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뜨겁게 사랑하지만, 그보다 더 뜨거운 욕망을 놓지 못하는 두 사람의 인생을 건 치열한 싸움과 비극적 사랑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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