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김수진 기자] 황혼에 접어든 노년층에게 새로운 희망과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는 tvN ‘꽃보다 할배’. H4로 불리는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을 보고 있노라면 그동안 우리사회에서 병풍처럼 한 발짝 뒤로 물러나있던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우리와 똑같은 감정과 욕망을 지닌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 백일섭은 꽃보다 할배 멤버 중 비교적 풍성한 머리숱으로 투 블럭 커트 스타일도 멋지게 소화한다
▲ 백일섭은 꽃보다 할배 멤버 중 비교적 풍성한 머리숱으로 투 블럭 커트 스타일도 멋지게 소화한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80세 이순재가 가장 큰 형님이고 70세 백일섭이 가장 막내로, 70, 80대 할아버지들의 세계여행이라는 신선한 테마로 ‘100세 시대’를 실감나게 한다. 일선에서 물러나 무기력한 모습으로 공원이나 노인정을 찾던 예전의 노인이 아니라, 제2, 3의 인생을 새롭고 알차게 꾸려나가는 노인들이 많아짐도 이러한 현상을 반영한다.

그렇다면 이제 노년층이라 해서 스타일을 포기할 수는 없는 법. 정갈하고 은은한 멋이 우러나는 노년의 멋은 세월의 더께가 가져다 준 훈장과도 같기에 화려함이 빛나는 젊음이라 해도 그 깊이를 따라갈 수는 없다. 

노년의 헤어스타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흰머리 염색과 적은 머리숱 커버, 볼륨 형성이다.
특히 머리숱은 30~40대부터 관리를 잘해야 나이 들었을 때 좀 더 풍성한 머리숱으로 젊어 보일 수 있다.

▲ 검은 콩 등 블랙 푸드를 꾸준히 섭취하면 탈모 방지 효과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검은 콩 등 블랙 푸드를 꾸준히 섭취하면 탈모 방지 효과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들수록 두피를 통한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모발은 가늘어지고 머리숱은 적어진다. 이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흡연과 음주 등 탈모를 유발하는 습관을 줄이고 두피와 모발건강에 좋은 검은콩, 미역 등의 블랙 푸드를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올바른 샴푸법도 중요한데, 샴푸 전 빗질로 두피에 있는 각질과 이물질을 제거해 주고 손톱이 아닌 손가락으로 두피 전체를 3분간 마사지한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손으로 톡톡 두드려서 말리는 것이 좋으며, 두피를 3초씩 눌러주는 삼투압 마사지를 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되어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또 머리를 건조시킬 땐 찬바람으로 하는 것이 탈모 예방에 좋다.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되어 외출 시마다 고민인 중년 여성이라면 옷처럼 간단하게 입고 벗는 헤어웨어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옷처럼 간편하게 입고 벗을 수 있어 중년 여성들의 워너비 아이템으로 떠오른 시크릿우먼
▲ 옷처럼 간편하게 입고 벗을 수 있어 중년 여성들의 워너비 아이템으로 떠오른 시크릿우먼
패션시장에 ‘헤어웨어’라는 새로운 의생활 개념을 창조한 씨크릿우먼은 머리도 옷처럼 간편하게 입고 벗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진 브랜드다. ‘헤어’에 ‘입다’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간단히 핀을 꽂는 것만으로도 고급 헤어숍에 다녀온 듯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해 완벽한 패션으로 완성시켜준다.

뿐만 아니라 두상성형 패턴을 활용한 두상성형 효과로 납작한 뒤통수와 정수리를 보강할 수 있는 캡을 적용해 동양인 특유의 남작한 두상을 봉긋하게 만들어주는 기술이 적용되어 여성의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

중년 남성들의 경우에는 최근 들어 모발이식이 인기다. 실제로 김학래, 독고영재, 김현철, 김한석 등이 방송에 나와 모발이식을 받았음을 당당하게 밝힌 후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모발 이식에 대한 거부감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

▲ 독고영재는 방송을 통해 모발이식을 고백해 화제가 되었다
▲ 독고영재는 방송을 통해 모발이식을 고백해 화제가 되었다
모발 이식은 후두부의 모발을 채취해 필요한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마가 자체가 너무 넓거나 M자형 이마 또는 각진 이마 등을 둥근 형태로 교정해주어 얼굴이 작아보이게 하고, 이는 곧 어려보이는 효과를 준다.

한 살이라도 어려보이고 싶은 중년 이상의 세대에게 염색은 필수다. 그런데 장년층은 이미 모발이 많이 노화된 상태로 염색 후 머리 끝이 갈라지고 푸석푸석해지는 현상이 동반된다.
이 때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자외선 차단이다. 염색 후 곧바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케라틴과 멜라닌 색소가 파괴되면서 색이 옅어지는 것은 물론, 모발의 탄력과 윤기도 떨어지므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헤어 케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두피 건강을 고려하여 최소 2~3개월 이상의 기간을 두고 염색해야 하며, 셀프 염색 시에는 염색약의 1제와 2제를 섞은 후 암모니아가 어느 정도 날아가도록 잠시 기다린 후 사용하면 눈이 침침하거나 시린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만약 염색약이 눈에 들어가면 바로 안과를 찾도록 한다.

▲ 중년 여성들이 가장 따라하고 싶은 박정수의 볼륨감 넘치는 머리스타일
▲ 중년 여성들이 가장 따라하고 싶은 박정수의 볼륨감 넘치는 머리스타일
Style Tip_ 한 살이라도 어려보이는 헤어스타일링 노하우
남성의 경우 이마가 넓다고 무조건 가리를 것보다는 오히려 드러내는 것이 깔끔하고 스타일리시해보인다. 약한 내추럴 아이론 펌으로 톱 부분은 자연스럽게 볼륨을 살리고 구레나룻부분은 다운시키면 얼굴이 작아 보이고 어려 보이게 된다.
중년 여성들의 헤어스타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머리 뿌리 부분의 볼륨감이다. 뿌리 부분에 볼륨감만 잘 살려줘도 머리카락이 풍성해 보이면서 얼굴이 작아 보일 뿐만 아니라 어려보이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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