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해외 유명 작가가 참여하는 오페라 갤러리 ‘Visage’전

 
 
오페라 갤러리 서울에서는 ‘Visage’라는 주제로 미주와 유럽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7명의 작가들 리타카발뤼, 미스터 브레인워시, 앙드레 모네, 장-피에르 혹후세, 데이비드 마크, 제라르 랑시낭, 유세프 나빌로 구성된 전시를 선보인다.

 ‘Visage’는 얼굴이나 사람들을 나타내는 의미뿐만 아니라 표정, 안색, 인격, 양상 등 내적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보이는 인물의 형태를 7명의 작가들은 각자의 감정을 투과시켜 전혀 새로운 형태의 또 다른 형상을 창조해내었다.
 
바르셀로나 출신의 여성작가 리타카발뤼는 유화에 산을 섞어 작가가 가진 진한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방법으로 코코샤넬과 마리아칼라스, 프리다칼로 등 유명 여성들을 표현하였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런던왕립미술학교 조각과 교수인 데이비드 마크는 대중매체 속에서 쏟아지는 인쇄물을 이용해 집요하리만큼 노동집약적인 방법을 통해 자신만의 빈센트 반 고흐와 모딜리아니의 ‘잔느의 초상화’를 재탄생시켰다.
 
이처럼 작가 스스로의 독창적인 표현 방법을 찾아내어 그들만의 ‘상’(像)을 보여주는가 하면 이집트 출신의 사진작가 유세프 나빌은 19세기 후반에 유행하던 손 채색 방법을 이용해 마치 오래된 영화 속의 스틸 컷 같은 느낌의 초상화를 연출하였고, 프랑스 사진작가 제라르 랑시낭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명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패러디 속에 작가의 메시지를 담아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스터 브레인워시는 거침없는 붓질과 자유분방한 표현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캐나다 출신의 앙드레 모네는 블랙 앤 화이트의 절제된 컬러로 강렬함을 주는 작품을 표현하였다. 프랑스 작가인 장-피에르 혹후세는 다양한 문화들이 복합적으로 뒤섞여 탄생된 신비로운 인물들로 작가만의 감성을 작품 속에 담아냈다.
 
또 이번 전시에서는 4년 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었던 리타 카발뤼의 ‘A La Mesa’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색상과 한층 부드러워진 묘사가 돋보이는 리타 카발뤼의 새로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2011년 국내 전시 때 대중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미스터 브레인워시의 신작을 포함한 인간의 얼굴을 다양한 표정으로 형상화한 약 40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이다.
 
전시는 오페라 갤러리 서울에서 7월 5일부터 8월 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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