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면담 '입장차만 확인'

 
 
[뷰티한국 문정원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방문판매 대리점에 대한 불공정거래 행위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한 (가칭)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4일 아모레퍼시픽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양측은 서울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면담을 갖고,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별다른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면담에는 아모레퍼시픽 손영철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위원회 측에서는 우원식 최고위원, 남윤인숙·은수미·진선미 의원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측은 참여연대 변호사 1명, 민변 소속 변호사 1명, 사측 변호사 2명으로 구성되는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지만 아모레퍼시픽 측은 금주 안에 수용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의사만을 전달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측은 기본적으로 공정위의 조사결과를 기다린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어떤 불공정 행위도 없었다”며 “공정위가 조사중인 사안인 만큼 결과가 나와야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우원식 민주당 최고의원은 “불공정 행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자리를 마련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반문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 부사장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 중에 있기 때문에 불공정 행위라고 할 수 없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라며 정정해 말하기도 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측은 면담 이후 일부 언론에 알려진 ▲방문판매 대리점 상생협의회 구성 ▲고충처리위원회 운영 ▲대리점주 대상 별도 지원 프로그램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방문판매 발전 협약안'(초안)에 대해서 내부 논의 중인 사항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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