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조사…평균쇼핑금액 회당 6.7만원, 男 7.3만원 > 女 6만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온라인 쇼핑객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들은 한 달 평균 8.89회 온라인 쇼핑몰을 방문하고 있었으며 10회 방문 시 2.73번 물건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회 평균 구매금액도 6.7만원으로 높은 편이었다.
성별로 구별해 보면 남성은 한 달 평균 방문횟수가 6.91회로 여성(10.75회)보다 적었지만 방문횟수 대비 구매비율은 10회당 2.76회로 여성(2.70회)보다 약간 많았고 1회 평균구매금액도 7.3만원으로 여성의 6만원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온라인 쇼핑에 더욱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의 쇼핑몰 방문횟수는 한 달 평균 8.55회로 20대(9.23회), 30대(9.46회)에 비해 다소 적었지만 방문횟수 대비 구매비율은 10회당 2.91회로 20대(2.59회), 30대(2.87회)보다 높았다. 1회 평균 구매금액도 7만원으로 20대(6.2만원), 30대(6.5만원)보다 컸다.
지난 6개월간 온라인 쇼핑을 통해 구매한 상품에 대해 복수 응답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의류·신발’(69.2%)이 가장 많았고, 이어 ‘가정용품·주방용품’(23.8%), ‘패션잡화·보석·시계’(20.0%), ‘서적·음반’(17.2%), ‘화장품’(1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문취소, 교환, 반품을 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 역시 복수 응답으로 질의한 결과 소비자 43.4%가 ‘있다’고 답했고, ‘없다’는 응답도 56.6%에 달했다. 이유로는 ‘색상, 사이즈 등이 주문내역과 상이’(65.4%), ‘과장광고 등으로 판매 조건 상이’(30.0%), ‘제품 불량 또는 파손’(18.9%), ‘단순 변심’(18.0%) 등으로 조사됐다.
취소, 교환, 반품된 상품으로는 사이즈·색상 등이 다양한 ‘의류·신발’(64.5%)이 가장 많았고, ‘가정용품·주방용품’(7.3%), ‘패션잡화·보석·시계’(4.9%) ‘화장품’(2.9%)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대한상의 관계자는 “비대면거래라는 온라인 쇼핑 특성상 사이즈 또는 색상 등에 소비자가 많은 애로를 느낄 수 있다”며 “정확한 제품 정보 제공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통해 온라인 쇼핑산업의 성장을 이어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상의가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활용 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 조사한 ‘온라인 쇼핑몰 소비자이용지수’는 하반기 전망치가 120.4로 기준치인 100을 넘어섰다. 하반기 온라인 쇼핑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소비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시간절약 등 이용 편리성’(45.6%), ‘오프라인보다 가격 저렴’(31.4%), ‘상품의 다양성’(18.0%) 등을 차례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