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테라 박규리 원장

▲ 박규리(에스테라) 원장
▲ 박규리(에스테라) 원장
얼마 전 휴가를 이용해 얼굴성형을 한 고객이 출근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생각보다 멍이 많이 들고 붓기가 심해 출근에 지장이 생기는 사태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다행히 성형 전 미리 상담을 받은 고객이라 수술 후 방문하여 붓기와 멍을 빼는데 어렵지는 않았다. 물론 출근 시엔 감쪽같이 붓기와 멍이 좋아져 성형한 사실을 얘기하기 전에는 아무도 눈치를 못 챘다고 했다.

이 고객은 성형 전부터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꾸준한 관리를 받고 있는 상태라 성형 후에도 2~5회의 관리만으로도 충분히 붓기와 멍이 빠져서 자연스런 모습으로 출근을 하게 된 경우다. 그러나 성형 후 관리를 잘 모르는 고객들은 대부분 수술한 부위에 문제가 될까봐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성형은 부위에 따라서 관리시기가 조금은 다를 수 있으며, 언제 관리를 시작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좀 더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성형 후 관리 시기는 병원에서 실밥을 제거 한 날부터 가능하며, 또한 요즘은 실밥을 제거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었다면 관리를 해도 무방하다. 특히 비만관리 목적으로 지방흡입을 하였을 경우엔 빠른 회복을 위해 사후관리를 서두르는 것이 일상생활 복귀에 도움이 많이 된다.

관리 방법은 림프 위주에서 수술 부위 근처로 점차적으로 관리부위를 넓혀서 수술시 생긴 미세한 상처나 흉터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관리하므로 이 방법은 성형 후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적극 추천한다.

한편, 성형수술은 긍정적인 부분도 좋지만 빈번히 일어나는 의료사고, 부작용 등 생각해 봐야 할 문제도 따른다. 위험하지 않는 수술은 없다. 반드시 전문 시설이 완비 된 병원에서 검증된 전문가에게 수술을 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이와 관련된 성형외과 의사들이 권하는 성형부작용 예방법을 살펴보면,

1.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 시엔 자신의 건강 상태를 먼저 체크해야 한다.
2.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3. 수술 시에 필요한 시설이 충분히 갖춰져 있는지 확인한다.

 
 
어찌됐든 성형은 외모지상주의 사회로 인해, 또 매스컴의 영향을 받아, 얼짱을 부추기는 사회의 분위기 문화들로 인해 보편화되고 있다. 그러나 간혹 불필요하게 성형을 추구하는 사람들(성형중독자)이 있다. 이들은 자아 정체성이 약하고 자존감이 낮다는 보고가 있다.

필자는 외면의 모습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남의 얼굴의 단점을 지적하기 보다는 칭찬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기, 자신감 회복, 사회의 분위기 조성 등이 필요하고 생각한다. 외모가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성형으로 인하여 자신감을 회복하고 자연적인 노화로 인하여 미와 기능적인 면을 높여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면 이 또한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라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어느 매체에서 중국의 고위 간부들도 이미지를 위해 성형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공산주의 하에서도 성형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극복하게 만드는 문화로 자리매김한지가 이미 오래다.

아름다움은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욕망이다. 이를 충족하기위해 성형이 일반화된 이유는 다양하다. 크게는 전신성형, 안면윤곽수술을 비롯하여 미용시술까지 본다면 이제는 성형은 수술이 아니라 이미지 관리이다. 성형은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찾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한다. 다 같이 성형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연예인들이나 일부사람들은 자연스런 성형미인을 자랑한다.

그렇다면 이왕하는 성형수술, 좀 더 빠른 회복과 자연스러움을 유지하기 위해서 성형 전, 후 관리에 관심을 갖기를 바란다. 이제는 성형수술 후 시간이 흘러서 예뻐지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성형 전, 후 관리로 보다 빠르고 자연스런 모습으로 활기찬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기대해 본다.

다행히도 요즘은 성형이 보편화 된 만큼 성형수술 후 관리에 대한 인식도 많이 좋아졌다. 만약 성형을 계획하고 있다면 성형 후 관리로 멍이나 붓기를 빼는 것은 물론 성형으로 인한 불편함, 부자연스런 모습을 좀 더 자연스런 모습으로, 예쁘고 당당한 일상생활로 돌아가기를 당부한다.

박규리(에스테라 원장)
경기대 대체의학 대학원 미용치료전공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복부비만 관리로 유명한 에스테라 이대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성대학교, 서울전문학교 외래 강사로 출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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