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중소기업 육성기업, 각종 근육통 완화 효과로 ‘효도상품’ 인기

▲ 김찬휘 회장이 100% 수작업 ‘천궁’의 제조와 테스트 과정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 김찬휘 회장이 100% 수작업 ‘천궁’의 제조와 테스트 과정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늘 국민 세금에 의해 의료기기를 개발했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좋은 제품을 생산, 국민건강에 이바지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그에 대한 보답이자 사명이다.” 

계절효과가 나오는 것일까? 날씨가 싸늘해지자 더욱 각광을 받고 있는 의료용온열기 ‘천궁’의 개발자 (주)조양디엠 김찬휘 회장의 각오다. 

동사는 강원도가 선정한 지식재산(IP) 기업. ‘천궁’이 히트상품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어 중소기업 육성이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필수요소’임을 입증시킨 기업이 됐다. 

(주)조양디엠은 원주시 문막읍 동화공단로 동화첨단의료산업단지내 강원테크노파크에 위치해 있다. 

동사는 지난해부터 해외 바이어들의 요청과 국내외 소비자 수요를 예측, 의료용온열기 ‘천궁’의 개발 성공으로 의료기기 시장의 ‘다크호스’로 등장하더니, ‘천궁’이 예상보다 빠르게 의료기기 체험시장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9월말 현재 전국에 83개의 대리점을 운영하는 업체로 발돋움했다. 

김찬휘 회장에 따르면 ‘천궁’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기존의 여타 온열기의 단점을 크게 보완했기 때문이라는 평. 

기존 제품들의 경우 대부분 바닥에 까는 장판 형태로 제작되어 등 쪽이나 그 접촉면 일부만 효과를 누릴 수 있었던데 비해, 천궁은 사용자가 돔(dome) 형태의 반원형 기기 속에 들어간 편안히 누운 상태에서 온 몸을 뒤척이며 골고루 열기를 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3개의 열원에서 발생하는 온열을 사용자가 위치한 곳에 집중시킴으로써 제품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온열을 이용한 근육통의 완화 및 치료방법이라는 소비자의 기본욕구 충족을 위해 “화상 염려가 전혀 없고, 사용이 간편한” 첨단 제조 공법을 적용시켰다. 

김찬휘 회장은 ‘천궁’의 재료 자체가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나온다고 알려진 편백나무를 적용, ‘100% 수작업을 통해 몇 십 년을 써도 뒤틀림이 없는’ 아취형 돔 형태로 제작함으로써 제품 이용 시 삼림욕을 하는 듯한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천궁’만의 최대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화학 페인트 사용을 극도로 자제하는 등 제품 제작에 사용된 모든 재료가 친환경 재료라서 인체에 유해하지 않고 폐기 시에도 환경에 가급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것. 

이로 인해 지난해 12월에는 식약처로부터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인증을 받아 우수 제조시설임을 입증 받았다.

▲ 정면에서 바라본 완제품 형태의 '천궁'. 화상이나 화재 위험 없이 자연스럽게 그 아래에 누워 의료용 온열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 정면에서 바라본 완제품 형태의 '천궁'. 화상이나 화재 위험 없이 자연스럽게 그 아래에 누워 의료용 온열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같이 전문화 차별화된 제조 노하우가 집약된 천궁은 2013년 1월부터 전국에 분포한 판매지점 및 해외 바이어를 통해 국내외 소비자와 만났다. 

결과는 대성공이라는 평. 신제품으론 이례적인 판매량을 올리며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9월 이후 가을철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천궁’의 수요가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추운 날씨일수록 온몸이 굳어지거나 근육통을 호소하는 노인층들의 겨울철 건강관리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 그래서 부모님을 직접 모시지 못하고 있는 자녀들의 효도 선물용으로도 수요가 많다. 

앞서 밝혔듯 ‘천궁’은 일일이 손으로 제작하는 100% 수작업 품이다. 따라서 기계에 의한 대량생산이 불가능해 원천적으로 불량품이 나올 수 없지만, 소비자를 위해 무상 AS서비스는 2년, 핵심 부품인 히터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10년까지 보장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설 예정. ‘천궁’ 개발 이전 의료기기 부품인 ‘매트 제어 콘트롤러’를 수출하고 있는 중국, 대만, 네덜란드, 카자흐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등 9개국 바이어들의 요청에 따른 결정이다. 

유승철 편집위원 cow242@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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