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개체전파 감염병은 감소한 반면, 소아·청소년관련 감염병은 증가

 
 
지난해 감염병 신고환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 발표에 따르면 2011년도 전수감시 감염병 신고환자수는 9만8717명(인구 10만명당 195명)으로 2010년 13만3559명(인구 10만명당 266명) 대비 26.1%(3만4842명) 감소했다.

이는 2009-2010년에 걸쳐 발생한 인플루엔자 A(H1N1)pdm09 유행 종결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말라리아를 비롯한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등' 매개체전파 감염병은 감소한 반면‘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백일해, 성홍열 같은 소아·청소년관련 감염병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도 감염병 환자발생 규모별로는 결핵이 3만9557명(총 신고건수의 40.1%)으로 가장 많았고, 2위는 수두가 3만6249명(36.7%)으로 집계됐다. 이어 유행성이하선염 6137명(6.2%), A형간염 5521명(5.6%), 쯔쯔가무시증이 5151명(5.2%)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다발순위 상위 5종 감염병은 2011년도 전체 감염병 발생건수의 93.8%(9만2615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2011년도 감염병 감시결과를 질병 분류별로 살펴보면 전수감시(Mandatory Survaillance) 대상 급성 감염병은 2011년 총 5만8265명이 보고되어 2010년 9만6475명 대비 39.6% 감소했다.

만성 감염병(결핵, 후천성면역결핍증, 한센병)은 2011년 총 4만452명이 신고 되어 2010년 3만7084명 대비 9.1%(3368명) 증가하였고, 결핵 9.0%, 후천성면역결핍증 14.9%, 한센병 16.7%(6명에서 7명)로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결핵(Tuberculosis)은 2011년도 ‘결핵예방법’의 개정을 통해 신고기한을 단축(기존 7일 이내→ 지체 없이)하고, 결핵환자 발견사업, 민간공공협력사업 등 결핵감시·관리사업 강화를 통해 환자 발견과 신고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은 2008년도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개정으로 익명검사가 강화되고, 에이즈상담지원센터의 상담 활성화, 지속적인 대국민 예방홍보활동 강화, 정부지원 전문의료기관 상담사업의 확대(‘05년 4개소 → ’08년 8개소 → ‘11년 14개소) 실시로 의료접근성 향상에 따른 검진기회 증가와 함께 조기발견 노력의 결과로 발견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한 해 동안 국가 감염병감시시스템(National Notifiable Disease Surveillance System; NNDSS)을 통해 신고・보고된 법정감염병 발생현황을 분석 정리한 ‘2011년도 감염병감시연보’를 6월28일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 연보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전국 보건의료기관에서 신고한 법정감염병 75종(세분류 114종)의 발생현황 통계자료가 수록되어 있으며, 보건의료정책의 기초자료,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의 자료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책자 및 전자파일 형태로 제작하여 관련 보건의료기관, 의과대학 및 보건대학원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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