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서설희. 이름만 들어도 기대감이 상승되는 그녀. 2008년 미스코리아 미 출신이자 런웨이에서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 모델이며 미스코리아 공식 모임인 ‘미코리더스’ 초대 회장이기도 하다.

서설희는 매력적인 여자다. 한번만 마주쳐도 기억하게 되고, 지나치면 뒤돌아보게 만들고, 애써 찾게 되는 묘한 매력을 가졌다. 이제는 헤어계 대부라 할 수 있는 오민코삽스 오민 원장은 백스테이지에서 자주 마주치는 서설희를 “예쁘고 열심히 하는 친구, 그리고 ‘모탕’”이라 부른다. ‘모탕’이란 ‘모델계 탕웨이’의 줄임말로 애칭이자, 친밀감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서설희는 탕웨이와 닮았다. 차갑고 도도한 매력 속에 따뜻함과 온화함이 존재한다. 신비함마저 감돌지만 웃고, 사람을 대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사람’이다. 그녀는 누구보다 바르고 예쁜 감성을 가졌다. 그래서 서설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

늘 패션디자이너의 난해하면서도 트렌디한 의상을 입고, 헤어디자이너의 무거운 헤어를 접하지만 무대 위에서 실수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한다. 그만큼 프로페셔널하고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엄격한 면모를 갖췄다. 이런 그녀를 일상에서 마주했다. 이번 시즌, 상의 하의 올 블랙 유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녀의 패션모델다운 패션 센스가 빛을 발하고 있다.

■ 올블랙+트렌치 코트, 플로피햇

 
 
트렌치코트는 여름 빼고 세 계절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엄마 옷장에서 그야말로 득템한  버버리 트렌치코트는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옷이다 어느 룩에나 잘 어울리며, 특히 워커나 부티 종류를 매치하여 편안하면서 시크한 매력을 주고 싶을 때 찾게 되는 아이템이다. 여기에 마녀모자라 불리는 플로피햇 또한 그녀가 아끼는 액세서리 중 하나다. 단순히 머리를 감지 못한 날에서부터 색다른 분위기를 주고 싶은 날까지 유용하게 쓰인다. 여기서 팁 한 가지. 세 계절을 넘어서 사계절 유용한 패션 아이템으로 거듭나려면 모던한 컬러 선택이 필수 라는 것.

■ 올블랙+블랙

 
 
블랙+블랙은 가장 세련된 컬러이자 별로 고민하지 않아도 적당한 룩이 완성 되기 때문에 바쁜 아침, 무작정 매치해도 괜찮다. 블랙스키니 팬츠는 절개선이 들어간 디자인으로 약간의 펄이 가미된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올블랙에서 팁 한 가지. 무지가 최선은 아니라는 것. 블랙이지만 특별한 블랙을 권유한다. 남들과 다른 블랙 선택 노하우는 무늬나 미세한 질감, 그리고 디테일이다.

■ 올블랙+래빗 트리밍 재킷

 
 
래빗 트리밍 재킷은 자수가 일일이 수놓아진 단 하나밖에 없는 아이템이다. 홍콩 여행을 다녀온 지인이 선물해 준 이 재킷은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때 입는다. 옷 자체로는 굉장히 독특하고 튀는 코트임은 분명하지만 막상 착용했을 때 어색하지 않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준다. 재킷 자체가 튀기 때문에 올블랙 기본에 매치하지만 메이크업은 포인트를 준다. 여기서 팁 한가지, 이런 트리밍 의상을 입을 때 과감하게 포인트 메이크업을 하라는 것. 새빨간 립스틱으로 시선을 모은다든지, 강렬한 스모키로 거리를 런웨이로 만든다든지. 이런 옷 한 벌 쯤은 특별한 자신을 만들기 딱 좋다, 너무 좋다~

■ 설희’s 잇 아이템

 
 
패션모델인 서설희에게 아끼는 아이템을 공개해 달라고 주문했다. 쿨한 그녀는 아끼는 아이템 반, 일상과 늘 함께하는 의리 넘치는 아이템 반으로 쇼핑백을 가득 채워왔다.

1. 중절모 같은 플로피햇: 에잇세컨즈 제품으로 지난 겨울 정말 추운 날 충동적으로 구입했지만 두고두고 잘 사용하고 있는 아이템.
2. 스마트폰: 스케줄을 비롯해 미코리더스 카톡방 등 한 시도 떼어 놓을 수 없는 스마트 폰.
3. 아이패드: 사실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도움을 많이 주는 아이패드는 늘 함께다. 모델은 사진을 늘 가까이 해야하기 때문에 비주얼 공부에도 좋고, 즉시 콘셉트나 시안을 확인할 수 있어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4. 리미티드 클러치 백: 지인이 선물해준 백으로 특별 제작한 클러치백이다. 사실 아까워서 몇 번 들지 못했다. 고급 가죽소재와 퍼플 컬러로 소장가치가 있다.
5. 샤넬 체인 크로스백: 사실 딱히 브랜드와 명품을 따지는 편은 아니지만 샤넬 크로스백은 여러모로 유용하다. 늘 바쁘게 움직이기에 간단한 소지품을 넣고 다니기 좋고 스타일도 한껏 살려준다.
6. 조말론 런던 코롱: 일명 송혜교 향수라 불리는 조말론 런던 코롱은 향이 강하지 않으며 여성스럽고 우아한 향을 전달한다.
7. 마죠리카 마죠르카 마스카라: 홍콩여행 중 우연히 만난 제품으로 이제는 베스트 아이템이 되었다.
8. 맥 립스틱: 색상별로 몇 가지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를 맥 립스틱. 화장 수정 정도야 이젠 일도 아닌 그녀에게 지속력이 강하고 색상이 강렬한 맥 립스틱은 필수다.
9. 샤넬 아이새도: 역시 지속력이 우수한 샤넬은 스모키 화장에 그만이다.
그리고, 엄마 옷장에서 찾은 버버리 트렌치코트.

사진=김세진 studiomandoo@gmail.com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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