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신원경 기자] 올 해는 유난히 ‘대세 스타’들이 많다. 혜성처럼 등장한 스타도 있지만 오랜 시간 빛을 보지 못하다가 2013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스타들도 있다. 각종 예능프로그램, 드라마, 영화 등 종횡무진하며 활약하는 이들의 모습은 가히 놀라웠다. 2013년, 대중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 인물들을 살펴봤다. 누구보다 행복한 한 해를 보낸 라이징 스타들의 2014년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 ‘학교 2013’에서 뜬 별, 이종석 김우빈

 
 
올해 초 KBS2 ‘학교 2013에 출연하며 스타반열에 오른 이종석과 김우빈은 라이징 스타로서 2013년 여심을 사로잡았다.

‘떠오르는 샛별’로 평가받던 이종석은 KBS2 ‘학교 2013’에 이어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브라운관을 섭렵했다. 이보영과 연상연하 커플의 로맨스 연기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캐릭터의 맛을 잘 살려내 연기의 극찬을 받았다. 이에 영화 ‘관상’, ‘노브레싱’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내년 1월 주연작 영화 ‘피끓는 청춘’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또한 그는 각종 CF와 화보를 통해 대세를 입증했다.

김우빈 역시 이종석과 사이좋게 대세 자리에 올랐다. 절친 이종석과 함께 드라마 ‘학교 2013’으로 급부상한 김우빈은 ‘상속자들’과 영화 ‘친구2’까지 ‘김우빈 신드롬’을 일으키며 흥행 보증수표로 우뚝 섰다. 연기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인정받은 김우빈은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에서 진행 실력을 뽐내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발산했고, 패션화보, 광고계 러브콜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모델 유지안과의 열애 사실까지 당당히 인정하며 일과 사랑 모두 누리는 열정적인 대세남임을 입증했다. 특히 그는 모델 출신다운 스타일리시한 센스로 헤어는 물론 패션까지 남자들이 한 번쯤은 따라 하고 싶은 롤모델이 되고 있다.

■ ‘응답하라 1994’로 뜬 스타, 정우 도희

 
 
지난 해 tvN ‘응답하라 1997’에 이어 ‘응답하라 1994’에서 떠오른 스타들이 있다. 옛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 콘셉트로 인기를 얻은 ‘응답하라 1994’는 정우, 유연석 등 조연으로 활약했던 이들의 매력을 다시 한 번 시청자들에게 각인시켰으며, 특히 타이니지의 멤버 ‘도희’는 첫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찰진 사투리 욕을 구사하며 확실한 스타로 떠올랐다.

‘응답하라 1994’를 통해 우리의 쓰레기 오빠로 거듭난 정우는 10년간 이어진 긴 무명생활을 청산했다. 2009년 영화 ‘바람’에서 주연을 맡아 발군의 연기실력을 뽐냈지만, 안타깝게도 그해 군입대를 하면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지 못했다. 그러나 ‘응답하라 1994’에서 겉은 허술해보이지만 알고보면 천재 의대생, 성나정 앞에서 사랑꾼으로 변하는 쓰레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충무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고, CF 광고까지 섭렵하고 있다.

‘응답하라 1994’가 낳은 배우, ‘조윤진’으로 더 유명한 도희를 ‘라이징스타’로 꼽을 수 있다.걸그룹 타이지니(Tiny.G) 멤버 도희보다 ‘응답하라 1994‘의 조윤진으로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극중 윤진 역으로 분한 도희는 초등학생이라고 해도 믿어질 작은 체구에 입만 열면 구수한 여수 사투리로 욕설을 내뱉으며 생동감 넘치는 열연을 펼쳤다. 특히 ‘삼천포’ 김성균와 티격태격 러브라인을 형성하며 주인공 정우, 고아라 못지않은 인기를 과시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 ‘진짜 사나이’에서 진짜 사나이로 매력발산한 샘해밍턴, 박형식

 
 
‘개그콘서트’ 출신 외국인으로만 인식된 샘 해밍턴은 ‘라디오 스타’에서 발군의 입담을 자랑해 관심을 받았으며, 이어 ‘진짜 사나이’를 통해 예능계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군대문화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샘 해밍턴이 보여주는 군생활은 웃음 그 자체였다. 서툴면서도 순박한 ‘호주형’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가 보여준 남다른 먹방은 ‘진짜 사나이’ 재미의 한 축을 담당했다. 이에 ‘마녀사냥’, ‘섬마을 쌤’, ‘어렵쑈’ 등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종횡무진하고 있고, 최근 한국인과의 결혼에 골인해 ‘외국인 스타’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진짜 사나이’ 박형식도 빼놓을 수 없는 대세다.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꽃남 박형식은 진짜 사나이에 출연해 일명 ‘아기 병사’로 불리며 어리버리하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을 발산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드라마 ‘나인’, ‘상속자들’까지 접수하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 가수 부문 ‘엑소’, ‘크레용팝’

 
 
엑소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엑소K(카이, 세훈, 백현, 디오, 수호, 찬열), 엑소M(루한, 타오, 첸, 레이, 시우민, 크리스)으로 각각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하던 이들은 올해 12명이 본격적으로 활동하면서 순식간에 대세가 됐다. ‘늑대와 미녀’를 시작으로 ‘으르렁’으로 가요계 홈런을 쳤으며, 최근 겨울 스페셜 앨범 ‘12월의 기적’으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완벽한 비주얼과 함께 똘똘 뭉친 실력으로 가요계 독보적 존재로 올라섰다.

크레용팝 역시 2013년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를 보냈다. 지난 2012년 데뷔한 이들은 ‘빠빠빠’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헬멧을 쓰고 직렬5기통 춤을 추며 열풍을 일으켰으며, 빌보드 K-Pop 차트 1위를 차지하며 미국 빌보드로부터 극찬을 받는가 하면, 미국 ABC에서 강력한 차세대 K-Pop 루키로 주목받기도 했다. 표절 논란 등으로 쓴맛을 보기도 했지만 어떤 걸그룹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대세임은 틀림없다.

■ 최연소 스타, 윤후

 
 
MBC ‘아빠 어디가’를 통해 따뜻한 마음씨와 잘 먹는 모습으로 서글서글한 매력을 풍기는 8살 윤후는 최연소 라이징 스타다. 다른 아이들을 배려하는 착한 성격을 비롯해 먹방신동, 언어의 연금술사 등 별명도 여러 가지인 윤후는 암흑기였던 MBC 일요일 예능을 살린 보물이다. ‘아빠어디가’를 통해 라면 먹방을 선보인 후 6개월 광고에 출연료 1억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라면은 윤후가 광고에 출연한 이후 매출이 30%나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의 연예대상 주인공 자리까지 노리는 윤후는 최연소 스타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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