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신원경 기자] 지난 25일 SBS 뉴스를 통해 물티슈에 독성물질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보도되며 물티슈 유해물질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지역서 입소문을 타며 많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물티슈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스윽 물티슈’. 스윽 물티슈는 서울 강남지역인 청담동 신세계 SSG,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 등에서 젊은 주부들로부터 연일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거세지는 물티슈 유해물질 논란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오히려 이 같은 논란에도 스윽 물티슈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기준이 불분명한 국내 검사가 아닌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FDA의 무독성 인증을 받고 미국 병원용 물티슈로 등록된 것이 인기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보도를 통해 안전성에 의심이 가게 된 국내 물티슈보다 까다로운 미국 기준을 거친 아기 물티슈에 더욱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실제 소비자들을 통해 더욱 자세히 확인할 수 있었다.

청담동 신세계 SSG에서 만난 주부 김 모씨(37세)는 “불안감만 주는 물티슈 논란에 질렸다”며 “까다로운 미국 기준을 통과한 미국 아기 물티슈에 믿음이 간다”고 덧붙였다. 스윽 물티슈는 다른 물티슈에 비해 비싼 가격과 잘 알려지지 않은 신생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었다. 현재 강남지역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는 스윽이라는 물티슈 브랜드보다 ‘청담동 물티슈’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고 한다.

사실 물티슈와 관련한 유해성분 논란은 예전부터 계속돼 왔다. 그러나 유해성분이 포함돼있다는 소식 외에 구체적인 물티슈 업체 목록이 공개되지 않아 소비자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었다.

뿐만 아니라 물티슈 자체는 공산품으로 분류되어 철저한 검사가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업체들은 안전성 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히기도 하지만 공신력 없는 몇몇 단체나 협회로부터 검사를 받았을 뿐 소비자들을 전혀 안심시키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스윽 물티슈는 꾸준한 연구를 통해 유해물질인 화학 방부제 없이 천연성분만 가지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을 만들어냈고 미국 FDA 측에 의뢰를 요청했다. 미국은 물티슈를 화장품으로 분류해 철저히 관리 감독한다. 하지만 스윽 물티슈는 까다로운 미국 기준을 통과하고 미국 병원용 물티슈로 등록됐다.

스윽 물티슈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는 물티슈가 공산품으로 분류되어 제대로 된 검사가 진행되지 않는다”며 “현재 상태에서는 어쩔 수 없이 미국과 같이 물티슈를 더 높은 기준으로 철저하게 검증하는 나라에서 인증 받는 것이 최선이며 오히려 훨씬 더 안전하다”고 밝혔다.

연일 계속되는 물티슈 유해물질 논란과 함께 국내가 아닌 미국 FDA로부터 검증을 받은 아기 물티슈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사실은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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