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텔 컬러와 꽃이 가득한 모스키노 칩앤시크의 14SS 프리 컬렉션은 Boho(보헤미안)과 Bon-ton(우아함)의 상반된 요소의 조화를 지향하는 컬렉션으로 상큼하고 프레쉬한 컬러들이 주를 이룬다. 옅은 노랑색, 하늘색, 핑크색, 산호색의 컬러들은 사이키델릭한 홀치기 염색 프린트와 더해져 전체적인 룩에 경쾌함을 더해주었다.
또한, 그동안 모스키노 칩앤시크 컬렉션에서 선보여졌던 ‘데이지’는 칩앤시크의 상징인 순수함과 상쾌함을 대표하는 꽃으로 이번 프리 컬렉션에서도 매우 특징적인 요소로 보여졌다. 데이지 꽃은 올오버 프린트되거나 티셔츠와 코트, 자켓의 주머니 위에 프린트 되었고, 셔츠와 니트에 데이지 플라워의 꽃잎이 떨어지는 프린팅을 통해 소녀가 꽃 잎을 한장 한장 떨어뜨리며 소년을 생각하는 듯한 상상을 불러일으켜 재미나면서도 순수함을 부각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했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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