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2014년을 시작하며 패션업계 트렌드 키워드는 ‘청마’를 상징하는 컬러인 다즐링블루와 ‘응답하라 1994’의 거센 후폭풍 ‘복고’가 트렌드 이슈로 떠올랐다. 지금은 사라진 삐삐, 무스, 시디플레이어 등 90년대를 추억하게 하는 장치들을 곳곳에 등장시켜 그 시절 젊은 세대의 향수를 자극시켰던 가운데, 약간은 촌스럽지만 90년대를 풍미했던 패션은 현재 세련된 모습으로 돌아와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일명 떡볶이 코트인 더플코트는 실제로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나정이의 플레어스커트 스타일, 해태의 아이스진, 컬러 렌즈 선글라스, 칠봉이의 스타디움 점퍼와 캡 모자 등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와 다시 한 번 패션 피플을 열광시키고 있다.

■ 다시 부활한 90년대 대표 아이템 떡볶이코트

 
 
90년대 학생들의 대표 아이템이였던 더플코트는 한 동안 그 인기가 주춤했으나, 드라마 인기와 더불어 다시 부활했다. 디자인의 큰 변화가 있는 건 아니지만, 캠퍼스 룩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세련된 리얼웨이 룩을 연출하는데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 가령 스키니에 스웻셔츠, 여기에 스니커즈만 매치해도 트렌디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갭 홀리데이 컬렉션은 엉덩이를 살짝 덮는 짧은 길이로 선보여 세련되고 클래식한 연출을 도와준다. 스트라이프 니트와 면팬츠 룩에 블랙 워커를 매치하여 부드럽지만 남성다움을 전달하고 있다. 반면 여기에 벌키한 니트에 화이트셔츠를 레이어드하고 데님 롤업 팬츠를 매치하면 보다 클래식하면서도 감각적인 남성룩을 완성할 수 있다. 셔츠에 데님 팬츠를 매치하는 식상한 스타일 보다는 플레어 원피스나 프린트가 들어간 짧은 원피스를 매치하고 스니커즈를 매치한다면 발랄하면서 경쾌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 혹은 블랙 미니스커트에 블랙 워커를 매치한다면 섹시한 그런지 룩을 완성할 수 있다.

■ 청청에 이어 아이스워싱 진의 부활!

 
 
청패션은 패션계를 주름잡고 있는 아이템 일순위지만 촌스럽게만 보던 일명 아이스워싱 진과 청청패션은 다시 한 번 빈티지 무드에 흠뻑 빠져들게 하고 있다. 최근에는 촌스러움은 온 데 간 데 없이 과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아이스워싱으로 선보여 오히려 세련된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청청패션 역시 해가 거듭될수록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이번 시즌 갭은 톤온톤 청청패션으로 90년대를 재현하고 있지만, 자연스러운 아이스워싱 데님 재킷을 포인트로 매치하여 트렌디 복고 스타일을 완성했다.

■ 거추장스럽던 레이어드 룩, 이번시즌 대활약 예상!
8090세대들 역시 수많은 경험이 있던 ‘겹쳐 입기 스타일’은 다시금 재조명을 받으며 유행의 한 흐름으로 다가왔다. 컬러풀한 티셔츠를 입고 다시 오버사이즈의 반팔 셔츠를 레이어드 하거나 체크셔츠에 니트 풀오버를 매치하는 스타일은 90년대만의 겹쳐 입기 방식이다. 이러한 겹쳐 입기 스타일이 2000년대의 트렌디함을 머금고 다시 활개치기 시작한 것. 최근에는 모노톤의 오버사이즈 니트에 화이트 셔츠를 매치하는 스타일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단정하면서도 세련미를 극대화 시켜주기 때문에 이미 많은 패션 피플들이 즐겨하는 레이어드 법으로 다시 자리매김 한 것. 여기에 미니 플레어 스커트를 매치하면 극 중 나정이의 발랄하면서도 깜찍한 스타일을 재현함과 동시에 현대적인 세련미를 전달할 수 있다. 혹은 파스텔 컬러 니트에 화이트 셔츠를 매치하고 여기에 스키니 팬츠 또는 발목까지 오는 팬츠에 힐을 매치하면 청순하면서도 트렌디함을 전달할 수 있다. 남성이라면, 브라운이나 그레이 니트에 모노톤 셔츠를 매치하여 클래식하면서도 편안함을, 혹은 스트라이프 니트에 밝은 컬러 셔츠를 레이어드 한다면 한층 경쾌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 하이패션 피플을 위한 아이템은?

 
 
90년대 오렌지족의 상징이었던 컬러렌즈 선글라스는 한동안 패션시장에서 주춤했으나, 그의 인기에 힘입어서인지 촌스럽다는 기존의 편견을 깨는 컬러풀한 선글라스부터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미러 렌즈까지 패션 시장에 대거 등장하며 다시 한 번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에스티듀퐁은 골드 미러렌즈가 돋보이는 모던한 디자인의 스퀘어 선글라스를 선보였다. 하얀 눈을 연상시키는 화이트 컬러와 심플한 블랙 프레임으로 선보여지며, 글램룩에 어울리는 화려한 골드 템플이 돋보이는 아이템이다. 무채색 가득한 겨울 포인트 아이템으로 안성맞춤이다. 한편, 드라마 속 캐릭터들이 빠지지 않고 착용한 복고의 대명사인 컨버스의 하이탑 척테일러는 복고 빈티지 룩부터 포멀룩까지 섭렵했으니, 그 명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지금도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테디셀러이며, 앞으로도 꾸준히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청마, 블루 컬러의 색다른 활약

▲ 사진=HUGO, Long Champ, MUTE BY shoedazzle, Barbour, BRERA, Tissot
▲ 사진=HUGO, Long Champ, MUTE BY shoedazzle, Barbour, BRERA, Tissot
60년만에 돌아온 청마띠는 ‘유니콘’을 칭하기도 해 신비스러운 느낌마저 들게 한다. 말은 힘과 스피드 우람한 근육과 충성심으로 행운과 성공의 상징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에 맞서 패션 업계에서는 강렬하고 활기찬 느낌의 ‘청마’를 상징하는 짙은 파란 색인 ‘다즐링 블루(dazzling blue)’가 올 봄 트렌드로 등장하면서 블루 열풍에 맞춘 상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 컬러에도 의미가 있다! 다즐링 블루의 무언의 메시지는?
2014년 SS 시즌 블루 컬러가 트렌드 컬러로 부상한 가운데! 청마의 해를 맞이해 말의 모티브가 들어간 제품들과 청색 컬러의 패션 아이템들이 쏟아져 나왔다. 블루 톤은 스포츠티함을 나타내기도 하며 모든 패션 아이템들과도 매치가 쉬워 한 가지 아이템으로도 충분히 멋을 낼 수 있어 패션에 민감한 이들에게는 ‘핫 트렌드 컬러’로 통한다. 행운을 고스란히 가져다 줄 것 같은 청마 컬러 포인트 룩으로 센스 있고 기쁨과 행운이 가득한 2014년을 완성해보자.

청색은 만물의 생성과 생명을 의미하는 색으로 표현되며 ‘고품격’과 ‘신뢰’의 이미지다. 청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대체로 사려가 깊고 정직하다는 분석. 예로부터 청마는 강인함, 생동감을 상징하고 민첩성과 순발력을 갖춰 위기에 특히 강하다고 알려져 왔다. 말띠의 성격은 사회성이 강하고 활발하며 특히 청말띠는 청색이 주는 진취적이며 곧은 성격과 활동적인 성격으로 주변인들에게 인기가 있으며 사교성이 좋고 영리하여 상황판단이 빨라 직장 내에서도 인정을 받는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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