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김 씨의 지인은 지난 2년간 투병해 오던 간암 악화로 그가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나훈아의 이미테이션 가수로 각종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던 너훈아는 부모가 키우던 소까지 팔아가며 1집을 냈지만 특별한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후 생계를 위해 모창 가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나훈아를 빼닮은 외모와 모창 솜씨로 인기를 모으며 너훈아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김씨는 20년 넘게 전국 각지 밤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김갑순의 지인은 "너훈아가 간암 진단을 받을 때 이미 3기였다. 8개월 밖에 못 산다고 했다"며 "6개월마다 항암치료를 받으며 무대에 올라 열심히 놀래했다"고 말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 순천향대병원 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 오전 6시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근해 씨와 아들 별리, 달리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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