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신원경 기자] 설연휴가 코앞에 다가왔다. 가족이 모여 떡국을 끓여먹고 세배도 드리고 덕담도 나누는 즐거운 연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명소를 골라봤다.

# 서울 63빌딩에서 즐기는 ‘바닷속 민속놀이’

 
 
한화그룹이 운영하는 63씨월드는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가 ‘수중 세배’ 세레모니를 보여주고, 관람객과 함께 하는 ‘수중 윷놀이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수중 윷놀이 대결’은 물 속에 있는 아쿠아리스트가 던지는 윷과 같은 윷이 나온 고객에게 푸짐한 선물을 제공하는 63씨월드만의 특별 명절행사다. ‘바닷속 민속놀이’는 63씨월드 지하 2층 대형수조 앞 11시, 16시 30분에 진행된다. 또한 설 연휴기간에 63빌딩에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BIG3, BIG4, 야간BIG3 패키지를 30%할인해주고, 말띠 고객에게는 2월 28일까지 특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 에버랜드, 설 연휴 ‘민속 한마당’

에버랜드는 설 연휴 기간인 30일부터 2월 2일까지 나흘간 ‘설날 민속 한마당’을 개최한다.이 기간 주토피아 동물타기 지역에서는 인기 드라마에 등장하는 말과 조랑말 등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를 비롯해 가훈 쓰기, 마패 찍어주기 등 체험형 이벤트가 펼쳐진다.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실내공연장인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하루 2차례 1.5m 크기의 초대형 북과 불을 붙인 북채로 연주하는 전통 대북공연 ‘화고(火鼓)’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동물원 이벤트홀에서는 별자리에 따른 신년 운세와 성격 등을 알아보고 별자리 동물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 동물 특별전시’도 열린다.

# 서울랜드 ‘새해맞이 큰잔치’

 
 
서울랜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가족과 함께하는 게임이 다채로운 ‘새해맞이 큰잔치’를 펼친다.

‘세계의 광장’에서는 흥겨운 토큰롤 음악과 우리 고유의 민속 장단이 어우러지는 ‘까치까치 설날 캐릭터 쇼’와 말 탈을 쓰고 음악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드는 게임 ‘말춤 대전! 만보기를 높여라!’가 진행된다.

또한 3인 이상 가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가족대항 줄넘기 대결 ‘패밀리가 뛴다’, 신나는 레크리에이션과 퀴즈를 즐기는 ‘도전! 퀴즈馬왕 선발대회’(31일부터) 등이 열려 아이들의 승부욕을 자극한다. 새해 소원을 적어 풍선을 날리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삼천리 동산으로 가면 팽이치기, 윷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등 다양한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고, 소원을 오색 한지에 적어 새끼줄에 거는 ‘소원을 말해봐’, 직접 떡메를 들고 쫄깃한 인절미를 만드는 ‘새해 福떡 치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도 서울랜드는 말띠 고객을 대상으로 자유이용원을 5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랜드 홈페이지에서 할인쿠폰을 출력해 신분증과 함께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 외국인을 위한 할인혜택도 있다. 외국인은 약 65%할인된 1만2000원에 자유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단, 외국인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 롯데월드 어드벤처 ‘2014 설날 큰잔치’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설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도심 속에서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풍성한 명절 축제 ‘2014 설날 큰 잔치’를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펼친다.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가든 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설 특집 메인 공연 ‘까치까치 설날’은 100명이 넘는 연기자와 수백명의 관객이 함께 초대형 박을 터뜨리며 새해 복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1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오후 6시에는 가든 스테이지에서 설 연휴 분위기를 한층 더 흥겹게 만들어줄 ‘설 특집 공연’이 펼쳐진다. 남사당패가 벌이는 길놀이에선 12발 상모돌리기와 버나돌리기 등이 펼쳐지며, 영화 ‘왕의 남자’에서 줄타기를 선보였던 줄타기의 명인, 권원태가 아슬아슬한 민속 줄타기까지 선보이며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한다.

또한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쥬라기 광장에서 진행되는 ‘민속놀이 한마당’ 은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어 어른들에게 어린 시절의 진한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생소한 전통 문화 체험 기회를 선사하는 고객참여 프로그램이다.

설 연휴를 맞아 알뜰한 우대 혜택도 다양하다.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동반 3인을 포함해 자유이용권을 최대 50% 우대한다.

#  아이 손 잡고 유명 복합 쇼핑몰로~

짧은 설 연휴, 귀성을 포기하고 도심에서 명절을 보내는 이들은 지하철을 이용해 아이와 함께 유명 복합 쇼핑몰을 찾아보자.

타임스퀘어 지하 2층에 770평 규모로 문을 연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즈앤키즈(KIDS&KEYS)’에서 설날을 기념해 이마트 상품권을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방송, 스포츠, 패션, 쿠킹뿐만 아니라 경찰과 소방관 등 공공분야의 직업까지 체험할 수 있어 어린이 자녀를 둔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파크몰은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문화관 ‘영공방’에서 추억의 종이모형 집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건담’에서는 무료 프라모델 조립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코리아보드게임’ 매장에서는 윷놀이와 젠가, 부루마블 등을 즐길 수 있다.

# 온 가족이 함께 볼 만한 뮤지컬

 
 
설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볼 만한 뮤지컬이 풍성하다. TV브라운관 앞을 벗어나 생동감 넘치는 표정, 몸짓, 노래가 있는 공연장을 찾는 것은 설 준비로 지친 어른들의 기분 전환에 으뜸일 듯싶다. 또 아이들의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는 문화생활의 기회가 될 것이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가수 소향과 박기영의 더블 캐스트로, 폰 트랍 가의 입주 가정교사가 된 수녀 마리아를 연기한다. 양희경이 마리아를 가정교사로 추천하고, 사랑에 빠진 그녀를 조언하는 원장수녀 역으로 무대에 선다. 아역 배우들이 소화하는 폰 트랍 대령의 말괄량이 일곱 자녀들의 끼와 매력도 눈길을 끈다. ‘도레미송’, ‘에델 바이스’ 등 ‘사운드 오브 뮤직’의 넘버는 1965년 줄리 앤드류스 주연으로 뮤지컬을 각색한 동명의 영화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사랑 받으며 오늘날까지 고전이자 명곡으로 남아 있다.

어린이 뮤지컬 ‘구름빵’의 신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상연하는 ‘구름빵’ 외에도 각기 다른 3개의 작품이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그림자 연극 ‘구름빵’, 동요콘서트 뮤지컬 ‘구름빵’, 영어뮤지컬 ‘구름빵’이다. ‘구름빵’은 전 세계 40만권의 판매량을 올린 동화책을 원작으로, 2009년 어린이를 위한 뮤지컬로 제작돼 그간 10만여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뮤지컬 아이스쇼 ‘디즈니 온 아이스-트레저 트로브’은 ‘라푼젤’, ‘토이스토리’, ‘라이온킹’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8가지 스토리와 60가지가 넘는 인기 캐릭터가 은반 위에 등장한다. 대사가 아닌 몸짓과 소리로만 구성된 넌버벌 퍼포먼스 ‘위자드 머털’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애니메이션 ‘머털도사’를 각색해 화려한 액션과 3D영상을 가미했다. 특히 퍼포먼스 ‘점프!’의 오리지널 배우들이 10년 만에 뭉쳐 제작했다. 이처럼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이 된 자녀까지 함께할 수 있는 공연이 설 연휴에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가족과 손잡고 공연장으로 향하는 발길에 시간을 낸다면 바람은 차갑지만 마음은 따스하게 덥힐 수 있는 여유로 되돌아올 것이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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