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신원경 기자] 취업 준비생 유하나씨(24세, 가명)는 최근 성형외과를 찾아 상담을 받았다. 곧 3월이면 상반기 취업 시즌이 닥치는데, 열심히 준비해온 취업이 혹시나 외모로 인해 좌절될까 두렵다는 것이다. 유 씨는 “평소 낮은 콧대와 사각턱, 나이에 비해 성숙해 보이는 외모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를 개선한다면 면접에도 한결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유 씨처럼 성형외과를 찾는 취업 준비생들이 크게 늘었다. 혹시나 부정적인 인상이 합격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하고, 취업을 하고 나면 정작 업무에 바빠 수술을 받을 시간이 없어질 것을 대비한 선택이다. 이에 최근 많은 성형외과들은 시간이 촉박하고 주머니가 가벼운 취업 준비생들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시술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취업 성형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시술은 사각턱을 축소하고 얼굴형을 갸름하게 만들어주는 보톡스, 낮은 콧대나 이마에 볼륨감을 선사하는 필러 시술, 탄력이 부족해 생기 없어 보이는 얼굴을 생기 있는 동안으로 만들어주는 리프팅 시술 등이다.

특히 시술 직후 바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데다가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회복도 빠른 필러는 이마, 콧대, 꺼진 볼, 팔자주름 등 다양한 부위에 적용 가능해 가장 큰 인기를 누린다. 또한 이목구비의 생김새보다도 피부 탄력과 얼굴 라인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피부에 얇은 금실을 삽입하는 골드리프트와 같은 시술도 많이 찾는다.

수술로는 얼굴의 중심을 잡아주는 코 성형을 가장 많이 선호한다. 낮은 콧대는 물론 날카롭고 부정적 인상을 줄 수 있는 매부리코, 비염 등 각종 질환까지 야기하는 휜코, 길이가 짧고 위로 들려 있는 들창코, 넓게 퍼져 있어 흐릿하고 답답한 인상을 주는 퍼진 코 등을 반듯하게 바로잡으면 훨씬 단정하면서도 선명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이 밖에도 답답한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쌍꺼풀 수술 역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흔히 졸려 보이는 눈으로 오해를 사곤 하는 경우나 지나치게 날카로운 눈매, 답답해 보이는 눈매의 경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기존 매몰법과 절개법의 장점만을 취합한 3N쌍꺼풀 수술 또한 각광받고 있다.

오페라성형외과 김석한 원장은 “취업을 앞두고 다소 급한 마음에 성형외과를 찾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섣부른 선택은 부작용과 후회를 남길 수 있다”며 “숙련된 전문가, 철저한 안전 관리 시스템을 갖춘 병원에서 심도 있는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수술, 시술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보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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