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목이 무겁고 어깨가 아파요.”

요즘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어깨가 무겁고 아프다’는 호소를 한다. ‘뒷목이 무겁고 두통이 있어서 일이나 공부에 집중할 수 없고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필자의 숍에서는 피부문제로 스킨케어를 받으러 왔음에도 불구하고 어깨와 뒷목 푸는 마사지는 필수 항목으로 들어가고 있다. 초등학교 학생들조차도 어깨와 뒷목을 마사지 해주면 머리가 맑아졌다고 좋아한다. 수험생들에게는 필수 프로그램이 된 것이다.

대중교통이나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자리에 가면 모두가 구부정한자세로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일을 하는 직장인들 대부분도 컴퓨터로 일을 하기 때문에 손가락과 어깨가 무너지는 것 같다고 한다.

필자도 30대 중반부터 30년 넘게 에스테틱업에 종사해 왔는데 두 어깨가 교대로 심한 오십견을 앓은 적이 있다. 참으로 고통스러웠다.

50대 후반부터는 뒷목, 어깨, 팔 상부의 통증이 심해져 관련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마사지 테라피도 많이 받았지만 그때뿐, 기분 나쁜 통증은 계속 이어졌다.

삶의 질이 상당히 떨어져 원인과 문제점을 스스로 오랜 시간 연구하게 되었고 드디어 그 해답을 알게 되었다. 통증의 원인은 근육을 과하게 사용해 피로 물질(Lactic Acid)들이 근육섬유 사이에 정체되어 있을 경우와 또 한 가지는 너무 사용을 하지 않아 근육 섬유가 약해지면서 감소되어 갈 때다.

필자의 경우는 두 가지가 모두 해당되어 치료가 쉽게 되지 않았던 것이다. 직업상 하는 일도 목을 앞으로 구부리고 마사지 테이블을 들여다보거나 책을 보고 글을 쓰는 일이다.

 
 
이런 자세에서는 뒷목에서 머리를 지탱해주는 승모근 상부와 견갑 거근 등 뒷목에 붙어있는 근육들이 과로를 하게 되어 통증이 유발된다. 어깨부터 팔 상부 통증(오십견 통증과 비슷함)은 손목 부분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지만 상완이두근 삼두근 삼각근 등은 사용량이 적어 근육이 약해져가고 있는 동시에 사용을 하더라도 바른 자세로 행동을 하지 않아서였다.

그래서 먼저 마사지 테라피로 축적된 근육 피로 물질을 풀어주었다.다음은 운동으로 어깨 와 뒷목 부분의 근육을 강화시켰다. 이 방법은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마사지는 한손으로 반대쪽 어깨를 주무르고 쓰다듬어주면 잘 풀린다. 운동은 ‘팔굽혀펴기’가 제일 효과적이다. 이 운동은 관련 근육들을 모두 강화시키며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운동이 끝나면 가벼운 목 운동을 하도록 한다. 즉, 앞으로, 뒤로, 옆으로 숙였다 우로 돌리고 좌로 돌린다. 그리고 “어깨야, 목아 건강하고 아름답구나”하면서 마사지를 해준다. 이 과정은 모두 10분이 채 안 걸린다.

필자는 2년 가까이 이 운동을 해오고 있는데 통증으로부터 해방되었고 ‘어깨와 목선이 좋아져 옷을 입어도 맵시가 난다’는 말을 자주 듣고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도 이 방법을 가르쳐주었더니 반응들이 좋다.

사실,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실천을 안 하는 것이 문제다. 정신과 전문의 이시영 박사는 “무슨 운동이든 3개월간 꾸준히 실천하면 몸이 기억하여 습관이 된다”고 했다.

습관이 되면 힘들지 않고 즐겁게 운동생활을 하면서 통증으로부터 해방되고 아름답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간단한 운동부터 우리 모두 실천해 건강하고 아름답게 100세 시대를 맞이했으면 한다.

 
 
박춘신(압구정피부관리실 박에스테틱 원장)
피부관리에 매료되어 30여 년간 연구하며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백, 보습, 재생, 탄력, 슬리밍으로 작고 예쁜 얼굴 만들기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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