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인 겨울왕국의 인기에 힘입어 엘사 머리를 따라하는 여성들도 늘고 있다
▲ 전 세계적인 겨울왕국의 인기에 힘입어 엘사 머리를 따라하는 여성들도 늘고 있다
[뷰티한국 김수진 기자] 전 세대를 매료시킨 ‘겨울왕국’의 돌풍이 무섭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렛잇고’를 흥얼거리며, 연예인들은 저마다 겨울왕국 앓이 중이라며 인증샷들을 SNS에 올리고 있다. 또 수많은 ‘렛잇고’ 버전이 유투브를 가득 채우고 있으며, 자녀를 둔 엄마들은 ‘겨울왕국’ 캐릭터 상품 품절에 발을 동동 구르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토록 겨울왕국이 대중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특히 매혹적인 캐릭터의 공이 크다 하겠다. 이제껏 봐왔던 디즈니 동화 속 어여쁜 공주님들과는 차원이 다른 엘사의 매력은 특별하다.

모든 역경을 견뎌냈으나 결국 마무리는 왕자님의 키스가 있어야만 해피엔딩이 되는 줄거리가 기존 디즈니 공주의 스토리였다면, ‘겨울왕국’ 속 엘사는 남자보다는 자신과 가족의 소중함을 아는 멋진 여성이자 본인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가고자 하는 독립적인 여성이기도 하다. 

엘사의 외모와 스타일은 또 어떤가?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을 얼음으로 만들어 버리는 초능력을 지닌 그녀는 화이트에 가까운 금발로 신비로운 면모를 더한다. 특히 여왕의 자리를 박차고 북쪽 산으로 떠나 자신만의 얼음궁전을 만들면서 ‘렛잇고’를 부르는 장면은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다. 곱게 빗어 올렸던 머리를 풀어 헤치고 흘러내린 앞머리를 거칠게 쓸어 올릴 때는 그 어떤 영화 속 여주인공보다 단연코 아름답고 압도적이다. 

 
 
엘사가 여왕에서 자유로운 여성으로 변신 후 선보인 헤어는 일명 ‘프렌치 브레이드’로 네 갈래로 굵게 땋아 내린 머리다. 엘사의 눈화장 따라하기에 버금갈 만큼 이 머리 스타일의 인기도 폭발적이어서 유투브에는 엘사 머리 따라하기를 주제로 한 동영상들이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러 블로그에는 엘사 머리 땋는 법, 엘사 머리 따라하기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들로 넘쳐나고, 세계 각국의 세대를 초월한 여성들이 엘사처럼 머리를 땋고는 잠시나마 영화의 여운을 느끼고 있다.

엘사의 땋은 머리는 풍성하면서도 러프하게 연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모발 전체에 풍성한 컬을 넣어준 후 앞머리와 옆머리를 조금 빼준 다음 디스코 땋기를 하면서 계속 내려온다. 중간에 처음 빼두었던 옆머리를 함께 땋아주면서 땋기를 진행한다. 머리 땋기가 완성되면 처음 빼둔 앞머리를 백코밍으로 볼륨을 준 후 실핀으로 볼륨감을 유지하면서 고정해준다. 옆에 빼두었던 머리 역시 아이론으로 볼륨을 넣어주고 실핀으로 고정한다. 톱 부분의 머리를 내추럴하게 정돈하고 땋은 부분의 머리도 느슨하게 빼주면서 전체 스타일을 마무리한다.

이전 디즈니 공주들보다 한층 더 독립적이고 섹시해진 엘사. 한쪽으로 길게 땋아 늘어뜨린 그녀의 머리가 달라진 공주스타일을 대변하는 중요한 아이콘이 되었다.

▲ 엘사의 머리를 연상시키는 헤어살롱 브랜드 '토니앤가이'의 컬렉션
▲ 엘사의 머리를 연상시키는 헤어살롱 브랜드 '토니앤가이'의 컬렉션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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