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경 올해 상반기 위조상품 7만7726점 적발

루이비통, 샤넬 등 명품 가방이 주류를 이루었던 위조상품이 청소년들이 애용하고 있는 유명 운동화와 모자, 심지어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같은 의약품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국내 위조상품 유통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특허청(청장 김호원) 상표권특별사법경찰대(이하 특사경)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위조상품 사범 총 159명을 형사입건하고 위조상품 7만7726점(정품시가 약 84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적발된 범죄유형으로는 도·소매 판매사범 90명, 온라인판매사범 44명, 제조사범 7명, 유통사범 18명 순이었으며 압수된 위조상품을 분석한 결과, 적발품목으로는 신발류가 4만2534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류 1만9870점, 가방류 5189점, 장신구류 4203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뉴발란스 3만8633점, 엠엘비 1만5085점, 루이비통 3919점, 샤넬 3378점, 탐스 2193점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적발 결과 위조대상이 고가의 명품가방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애용하고 있는 유명 운동화나 모자, 심지어는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같은 의약품으로까지 확대되는 등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위조상품 품목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6월25일에는 부산 소재 주거 밀집지역에 지하 비밀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뉴발란스’, ‘폴로’, ‘탐스’ 등 유명브랜드 제품을 모방한 가짜 운동화를 대량으로 제조하여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전국에 유통시켜온 일당이 검거됐다.

또 지난 5월21일에는 전북 익산 소재 모 농촌지역에서 발기부전 치료제인 가짜 비아그라를 의사의 처방 없이 노인들에게 불법으로 판매하다 검거된 사례도 있었다.

이와 관련 특허청 상표권특별사법경찰대 판현기 대장은 “위조상품 구매자들 중 상당수가 위조상품인지 알고도 구매하는 경우가 많지만, 청소년들은 대부분 온라인을 통해 정품을 보다 싸게 사려다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많다”면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위조상품으로 인하여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올 하반기에도 특사경의 단속역량을 더욱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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