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김수진 기자] 3월 대학 새내기가 되는 신입생들은 마음이 급하다. 당장 입학식에 하고 갈 머리부터 걱정이다.

풋풋함만으로 용서되는 기간도 잠시, 나만의 베스트 스타일을 찾아 가는 긴 여정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새내기만의 싱그러움이 어설프거나 촌스러운 것과는 동의어라 생각하지 말자.

너무 과하게 멋을 내거나 갑작스러운 헤어 변신은 내 자신부터 불편하다. 트렌디하면서도 나만의 개성을 잘 살릴 수 있는 헤어스타일, 어떻게 선택할까?

숨겨왔던 여성미를 마음껏 뽐내고 싶다면 ‘시스루 뱅+롱 웨이브’

 
 
갑자기 스무 살이 되었다고 여자가 되는 건 아니다. 더구나 과도한 스타일 변신에 도전했다가 나이 들어 보이는 것은 시간문제. “나도 여자랍니다”를 어필할 수 있는 헤어로 롱 웨이브만큼 효과적인 아이템은 없다. 구하라, 수지, 이연희처럼 최대한 내추럴한 컬과 앞머리를 시스루 뱅으로 연출한다면 새내기만의 싱그러움과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공략 가능하다. 웨이브는 일자형의 무거운 커트선 보다는 자연스럽게 층을 내고 머리 아래쪽의 숱을 정리한 후 펌을 하면 봄에 어울리는 가볍고 부담스럽지 않은 롱 웨이브를 만들 수 있다.

발랄함과 시크함을 한 번에 노린다면 ‘단발+C컬펌’

 
 
무조건 긴 머리만 고수할 필요는 없다. 산뜻한 봄에 맞춰 그동안 길러왔던 머리를 단발로 과감히 변신해보자. 여기에 고준희, 소이현처럼 감각적인 C컬펌을 가미한다면 생기와 사랑스러움, 세련된 느낌모두를 잡을 수 있다.
뷰티살롱 마끼에 김은미 부원장은 최근 단발스타일로 변신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강민경 스타일을 추천한다. 턱선 길이로 헤어를 커트한 후 자연스러운 C컬 펌을 가미하면 러블리하게 변신할 수 있다는 것. C컬펌은 머리끝에서 바깥쪽으로 컬이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감각적인 펌으로 손쉽게 차분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다. 여기에 라이트한 브라운 계열로 헤어 컬러를 바꾼다면 금상첨화.

청순함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싶다면 ‘매직펌+꾸준한 관리’

 
 
긴 생머리로 청순함에 목숨을 걸다간 자칫 청승맞아 보이기 쉽다. 하지만 전지현처럼 찰랑찰랑 거리는 머릿결을 봄바람에 날리며 캠퍼스를 누릴 수 있는 것 또한 새내기만의 특권 아닐까? 모든 남성들의 로망인 여성의 긴 생머리의 생명은 윤기 나는 머릿결에 있다. 매직펌 시술을 했다고 해서 모두 마법 같은 머릿결을 가질 수 있는 건 아니다.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빗질을 꾸준히 하는 것이다. 빗질 하나만 잘해도 두피의 피지선을 자극하여 두피의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모발에 윤기가 난다. 또 모발의 손상 정도가 심하다면 알로에나 올리브 오일, 허브 성분 등 천연 원료가 함유된 헤어제품으로 바꾸고, 스타일링 시에도 헤어 오일을 바른 후 열을 가하면 모발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그리고 녹색채소와 견과류, 콩 등 머릿결 좋아지는 식품을 챙겨먹는 것도 잊지 말자.

여기서 잠깐. 아무리 환상적인 머릿결을 소유했다고 해도 365일 늘 같은 스타일만 고수할 수는 없는 법.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처럼 스카프나 헤어밴드로 새내기만의 발랄함과 사랑스러움을 표현해보자. 부지런하고 다양한 시도만이 당신을 캠퍼스 안의 패셔니스타로 만든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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