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놓치고 있던 “OO을 주목해라!”

▲ 소녀시대가 네 번째 미니앨범 ‘미스터미스터(Mr.Mr.)’티저영상
▲ 소녀시대가 네 번째 미니앨범 ‘미스터미스터(Mr.Mr.)’티저영상
[뷰티한국 신원경 기자] 소녀시대가 네 번째 미니앨범 ‘미스터미스터(Mr.Mr.)’를 발표하고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각종 음원차트의 정상을 차지하며, 엠카운트다운 1위에 오르는 등 성공적으로 컴백했다. 소녀시대는 이전의 소녀다운 감성을 자랑했다면 이제는 성숙한 여인의 포스를 물씬 풍긴다. 과장된 아이 메이크업에 붉은 입술, 시스루룩 등으로 도발적이면서 농염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멤버들 모두 더욱 예뻐진 미모를 과시했으나 그중 단연 예뻐진 멤버로 네티즌들은 효연을 지목하고 있다. ‘몰라보게 예뻐진’, ‘물 오른 미모’ 등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효연은 과거와 비교했을 때 확연히 달라진 외모를 선보이며 한층 여성스러우며 청순해 보이기까지 한다. 딱히 이목구비의 변화 없이 그가 예뻐진 비결은 바로 눈썹. 데뷔 초 다소 눈썹산이 치켜 올라가 사나운 인상을 주던 그는 일자눈썹으로 변화를 주며 부드러운 인상을 갖게 됐다. 또 금발의 헤어컬러와 맞는 눈썹을 유지하며 이목구비를 강조시킬 뿐만 아니라 세련미까지 선보이고 있다. 효연처럼 이미지 변신을 고민하고 있다면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눈썹에 주목해 보자.

■ 소녀시대 효연 눈썹 따라잡기

소녀시대 효연처럼 부드러우면서도 트렌디한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자연스러운 브라운 계열의 아이섀도우로 브러시를 이용해서 눈썹 사이를 채우고 밝은 갈색의 눈썹 마스카라로 눈썹을 빗어주어 눈썹 컬러를 마치 갈색으로 염색해주는 느낌으로 표현한다. 너무 밝은 갈색이 조금 부담스럽거나 헤어 컬러가 조금 더 어둡다면, 아이섀도우는 그대로 내추럴 브라운 컬러를 사용하되 눈썹 마스카라를 한 단계 어두운 갈색을 사용하면 된다. 이때 명심할 것은 아이섀도우로 눈썹 사이를 채울 때 그리는 것처럼 쓱쓱 진하게 바르는 것이 아니라, 눈썹 사이 사이에 보이는 피부 부분을 메워주는 것처럼 발라야 한다는 점.

맥 김은지 부수석 메이크업아티스트는 “최근 브로우는 헤어 컬러에 맞추어 내추럴한 브라운 계열로 부드럽게 연출하거나, 혹은 본인의 눈썹을 그대로 살리고 깨끗하게 결만 정돈하는 것이 트렌드”라며 “예전에는 블랙, 그레이 계열을 사용했다면, 헤어 염색이나 탈색 등으로 밝아진 헤어 컬러와 동시에 밝고 화사하게 표현하는 스킨 메이크업의 톤과 자연스럽게 매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형태는 지나치게 눈썹 산을 강조해서 그리기 보다는 눈썹 앞머리와 눈꼬리의 위치가 거의 비슷하게 일자 형태로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데뷔 초 다소 눈썹산이 치켜 올라가 사나운 인상을 주던 효연은 일자눈썹으로 변화를 주며 부드러운 인상을 갖게 됐다
▲ 데뷔 초 다소 눈썹산이 치켜 올라가 사나운 인상을 주던 효연은 일자눈썹으로 변화를 주며 부드러운 인상을 갖게 됐다
■ 얼굴형별 잘 맞는 눈썹 형태

눈썹은 인상의 80%를 좌우할 정도로 얼굴의 지붕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자기의 얼굴 모양에 따른 ‘올바른 눈썹’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제품으로 눈썹을 그려도 엉성한 눈썹 모양이나 지저분한 잔털은 메이크업 제품으로도 가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눈썹 모양에도 유행이 있다며, 나한테 맞지도 않는 눈썹 모양은 오히려 메이크 오버에 실패를 가져다 오는 예라고 할 수 있겠다. 반대로 나에게 잘 맞는 눈썹을 연출할 경우 성형 수술을 하지 않고도 마치 성형을 한 듯 얼굴 전체의 분위기나 인상이 달라 보이는 효과가 있다.

베네피트 수석 메이크업아티스트 정은경 과장은 “서양 사람들과 다르게 한국 여성들은 스스로가 얼굴형이 크고 둥글거나 각진 형태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점 때문에 동양 여성의 경우 서양 여성들보다 눈썹에 대한 중요도가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비교적 평면적이고 둥근 얼굴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한국여성들의 얼굴형태 일수록 눈썹 하나만으로 인상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동그란 얼굴
둥근형 얼굴은 귀엽고 온화한 인상을 주지만 세련되고 날렵한 면은 부족하다. 또한 평면적이며, 인상이 흐릿할 수 있기 때문에 얼굴이 커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떄 눈썹산을 강조하여 입체감을 주면 얼굴이 작아보이는 효과가 있으며 세련되고 이지적인 이미지를 연출 할 수 있다. 눈썹산과 눈썹꼬리 부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완만한 각진 눈썹을 연출하도록 한다.

# 긴 얼굴
긴 얼굴의 경우 인상이 또렷해 보이지 않아 전체적으로 밋밋하고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다. 긴 얼굴의 눈썹은 일자형태인 것이 좋다. 이 때 너무 그린 듯한 일자보다는 자연스럽게 끝 쪽을 살짝 뺀 듯한 수평적인 일자형 눈썹을 연출해 주는 것이 좋다. 이 때 긴 얼굴을 분할시켜주어 얼굴이 작아 보이며 젊고 활동적인 분위기 연출할 수 있다.

# 사각형, 역삼각형
사각형과 역삼각형 얼굴은 인상이 강하고 날카로워 보일 수 있는 단점이 있는 반면 세련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자랑한다. 다만 얼굴이 너무 좁아 보일 수 있으므로 둥근 아치형 눈썹을 연출하여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도록 하는 것이 좋다.

■ 눈썹 모양별 그리는 법

# 각진형 눈썹
각진 눈썹을 그릴 때는 세련되고 날렵하게 연출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각진 눈썹은 주로 둥근 얼굴에 잘 어울리는데 눈썹이 선명하면서도 눈썹산이 살아있는 형태를 잘 살려주어 시선을 분산시켜 주는 것이 포인트. 눈썹 꼬리의 위치가 눈썹 앞머리보다 조금 높으면 더 샤프한 인상으로 보일 수 있으나 눈썹 끝을 너무 길게 그리면 사납거나 촌스러운 인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브라우 섀도우와 펜슬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자칫 두꺼워 지지 않도록 유의하고 브라우 마스카라로 전체적인 결을 정리해 준다.

# 화살형 눈썹
화살형 눈썹은 역동적이면서도 야성적인 느낌을 줄 수 있으므로 삼각형이나 둥근형 얼굴에 어울린다. 화살형 눈썹을 그릴 때는 눈썹산을 강조하지 않도록 하며 너무 두껍게 그리면 인상이 다소 강해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특히 화살형 눈썹을 연출 할 때는 눈썹 꼬리의 모가 그대로 자리잡고 있으면 자칫 지저분해 보일 수 있으므로 눈썹 산에서 끝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왁싱이나 트위징으로 깔끔하게 정리한 후 연출하도록 한다.

# 직선형 눈썹
직선형 눈썹을 연출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젊고 신선한 이미지로 잘 연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얼굴이 길거나 폭이 좁은 형에게 잘 어울리고 눈썹산을 강조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눈썹꼬리로 연결하는 것이 포인트. 직선형 눈썹은 눈썹결을 살려 선명하게 그려주면서 도톱하고 부드럽게 눈썹산의 각도를 거의 일자에 가깝게 그려주면 된다. 눈썹의 앞머리는 섀도우로 옅게 채워주도록 하고 나머지 눈썹은 한올 한올 심듯이 그려준다.

# 아치형 눈썹
아치형은 여성스러움을 잘 나타내 줄 수 있는 눈썹형이므로 펜슬로 힘을 주어 진하게 그리기보다는 내추럴한 브라운 계열 섀도우를 이용하여 눈썹결을 살리면서 빈 부분만 최대한 자연스럽게 메워주고 특히 눈썹산의 각도를 완만하게 하여 조금 더 부드러운 인상으로 만들어 주도록 한다. 이 때 산이 너무 위로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연결되는 곡선의 형태로 그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 둥근형 눈썹
둥근형 눈썹은 안정감 있고 깔끔한 인상을 연출할 수 있으므로 다소 도톰한 두께로 그려주되 뒤로 갈수록 완만한 둥근 경사로 표현하여 눈과 눈사이가 너무 가까워 보인다거나, 눈썹을 그리다 만듯한 느낌을 주지 않도록 주의한다. 둥근형 눈썹은 주로 턱이 갸름한 역삼각형 얼굴에 잘 어울리는데 턱선을 보완하여 시선을 분산해 준다.

# 깃털형 눈썹
깃털형 눈썹은 보통 눈썹숱이 많을 때 결만 살려서 연출해 주는 형태이다. 깃털형 눈썹을 스타일링 할 때에는 인위적인 모양을 만들어서 그려주기 보다는 눈썹의 있는 모양 그대로를 살려 한올 한올 심듯이 눈썹 사이사이를 메워 그려주는 것이 좋으며 펜슬이나 섀도우를 많이 사용하기 보다는 브라우 마스카라를 활용하여 눈썹의 모를 바깥쪽으로 빗어 시원해 보이면서도 개성있게 연출해 주는 것이 좋다.

▲ 눈썹 모양은 얼굴형과 콘셉트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되고 있다 (사진 위부터 한가인, 송혜교,전지현)
▲ 눈썹 모양은 얼굴형과 콘셉트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되고 있다 (사진 위부터 한가인, 송혜교,전지현)
■ 눈썹 트렌드의 변화

1980년대에서 90년대는 대중매체의 파급효과로 유행이 빠르게 번져갔다. 다양한 컬러와 관능적인 복고풍의 느낌이 대두되고 자연과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이 시대에는 마돈나, 브룩쉴즈와 같은 두껍고 볼륨감있는 일자 눈썹과 레드입술이 유행했다.

90년대 말에는 세기말의 불안함과 기대감을 반영하는 사이버틱/아방가르드 메이크업이 유행하면서 다양한 눈썹 모양의 공존을 가져오기도 했다.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눈썹의 모양이 ‘선에서 면으로’ 바뀌었다. 1990년대에 비하여 눈썹을 잘 정돈하는 스킬이 발달했으며 메이크업에 자연스럽게 묻혀가는 느낌으로 변화했다.

2010년에서 지난 해 2013년까지 눈썹 트렌드는 눈썹끝이 짧고 다소 일자눈썹의 느낌이 많이 나는 동안 눈썹이 유행인 동시에 메이크업룩의 다양화가 시도 되면서 눈썹 또한 얼굴형과 콘셉트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가인처럼 순수한 일자형 눈썹, 이민정처럼 청순한 각진형 눈썹, 송혜교처럼 우아한 둥근형 눈썹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겠다.

2014년 눈썹 메이크업 트렌드는 동안 눈썹에서 눈썹 앞머리를 살짝 더 강조하면서 꼬리는 약간 짧고 전체적으로 굵게 그려주는 ‘볼드 브라우’가 트렌드가 될 예정이다. 짱구 눈썹처럼 전체적으로 진하기보다는 최대한 자연스러우면서도 통통한 볼륨을 살린 눈썹으로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한 눈썹이 유행할 전망이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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