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달고 처음 참가한 1948년 런던올림픽 단복 재해석

▲ 2012 런던올림픽 개,폐회식에 입게 될 대한민국 선수단 단복(사진출처=빈폴)
▲ 2012 런던올림픽 개,폐회식에 입게 될 대한민국 선수단 단복(사진출처=빈폴)
한국 올림픽 선수단 단복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런던 올림픽 베스트 유니폼’으로 뽑혔다.

한국 개·폐회식 선수단복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자메이카, 뉴질랜드, 독일의 유니폼과 함께 좋은 평가를 받았고, 반면 중국산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미국을 비롯하여 중국, 호주, 홍콩, 러시아, 스페인 등이 워스트로 뽑혔다.
 
베스트에 뽑힌 나라들 가운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한국은 타임지로부터 “세일러복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한국 단복은 지금껏 우리가 본 선수단복 중 가장 세련됐다”며 “재킷의 재단은 무척 잘 마무리돼 선수들의 체형을 돋보이게 했고, 빨간 스카프가 액센트를 준다”고 극찬을 받았다.
 
2012 런던올림픽 개·폐회식에서 입을 한국 선수단의 단복은 공식 후원사인 빈폴이 올해 초 문화재로 등재된 1948년 런던올림픽 단복에서 착안한 것으로, 당시 선수들이 입었던 더블브레스트 재킷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런던 올림픽은 대한민국의 이름을 달고 참가한 최초의 올림픽이다. 태극기에서 착안해 흰색 바지에 남색 재킷을 기본으로, 빨간색 스카프로 포인트를 줬다.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패션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베스트 유니폼에 이름을 올린 한국은 이제 패션에서도 높아진 위상을 인정받게 되었다.
 
특히 세계적인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이탈리아 선수단복과 스텔라 매카트니가 디자인한 영국 선수단복보다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껴도 좋을 듯.
 
한편 “빨간 색 재킷과 노란색 넥타이가 맥도날드 아저씨를 연상시킨다”는 중국 선수단 유니폼과 “랄프 로렌이 디자인한 이 작품은 중국산 논란을 제외하고라도 올림픽 선수단복이라기보다는 랄프 로렌 컬렉션에 포함해 팔려고 내놓은, 즉 상업성이 짙어 보이는 옷이다”라는 혹평을 받으면서 워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 한국 올림픽 선수단 단복을 입고 촬영한 소녀시대의 화보(사진출처=하이컷)
▲ 한국 올림픽 선수단 단복을 입고 촬영한 소녀시대의 화보(사진출처=하이컷)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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