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신원경 기자] 호르몬, 스트레스, 외부 자극 등 탈모가 일어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이에 최근에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탈모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다.

탈모 증상으로 모발이식 상담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사람들은 많은 경우 빼곡하게 많이 이식하길 원한다. 하지만 정상인의 모발 밀도는 1㎠ 당 100~120모로 물리적 한계 때문에 자연 상태와 같은 밀도를 구현할 수는 없다.

이에 대해 모제림 성형외과 민영기 원장은 “자연 상태와 비슷한 정도로 이식하게 되면 되려 모낭이 생착 되지 않아 모발이식 후에도 모낭이 자라지 않게 된다. 따라서 생착이 잘 될 수 있는 적당한 간격으로 고밀도 모발이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이때 생착이란 모발 이식 후 모낭이 이식된 곳에 자리를 잡고 자라는 것을 말한다. 쉽게 나무를 옮겨 심는 것에 비유할 수 있는데 나무를 좁은 간격으로 심게 되면 서로 뿌리를 내리지 못해 죽는 것처럼, 이식된 모낭도 너무 좁은 간격에서는 신생혈관의 생성에 무리가 가는 등의 문제가 생겨 생착률이 떨어지게 된다.

생착률을 극대화 하기 위한 수술 법인 고밀도 모발이식은 무조건 밀도를 높여서 심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모발 밀도를 고려하고 두피의 상태도 고려하여 생착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밀도로 이식을 진행하게 된다.

모제림 성형외과 민영기 원장에 따르면 오랜 연구결과 생착률을 최대로 할 수 있는 간격은 1㎠ 당 50~60모 정도라고 한다. 정상적인 모발 밀도에 비해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수치지만 실제로 이식했을 시 가장 높은 생착률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밀도 모발이식 수술 시 생착률을 높이기 위해 EGF를 사용할 수도 있다. 상처치료, 피부재생에 탁월한 EGF는 모발이식 시 생긴 상처 회복 및 신생혈관의 생성을 돕는다.

한편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고밀도 모발이식은 의료진의 숙련 정도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모발이식 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수술 과정을 모두 모발이식 전문 의료진이 집도하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수술 이후에는 약물복용, 붓기 관리 등 환자의 꼼꼼한 관리가 따라줘야 고밀도 모발이식의 생착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민영기 원장은 조언했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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