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신원경 기자] 아로하 결혼정보회사 (대표 오은주)의 관계자들은 오늘도 여기저기 전화를 걸고 받기 바쁘다. 성혼 후 연락이 두절된 커플들에게 성혼비 지급을 부탁하기 위해서이다.

중매를 주선할 때는 회원들이 결혼만 하게 되면 잘해주겠다, 친구를 소개시켜주겠다고 하지만 막상 결혼이 성사 되면 성혼비는커녕 연락이 두절되고 예식장에 초대도 안 하는 경우가 많다며 업체측은 약간의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번에 아로하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결혼을 하게 된 이씨(35세,여)는 “결혼하게 되어 기쁘다. 하지만 지인소개로 결혼하게 된 것으로 알리고 싶어 결혼정보회사의 예식장 방문이나 화환이 조금 꺼려진다”며 “전문직종인 남성과 결혼하는데 결혼정보회사에서 소개받은 것이 알려지면 마치 내가 조건만 따져 결혼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게 싫다”고 설명했다.

반면 5월에 결혼을 앞둔 김씨(33세,남)는 “아로하 결혼정보회사에서 결혼하게 되어 기쁘고 신부와 알콩달콩 살 생각하니 행복하다. 친구 내지는 주변사람께 추천해줄 생각이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혼정보회사에서 신부를 만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필요한 시스템이라 생각한다. 결혼 할 상대를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무턱대고 소개를 받을 수 없지 않냐. 차라리 믿을 수 있는 결혼정보회사 시스템에서 소개 받는 게 좋다”며 이씨와는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아로하 결혼정보회사의 오은주 대표는 “성혼 후에 연락이 두절되거나 성혼비로 실랑이하는 등 많은 일이 있지만 그만큼 많은 회원들의 성혼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섭섭한 마음이 없어진다. 모든 게 위로가 된다”고 전했다.

또한 오은주대표는 “앞으로도 진정성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성향에 맞춘 꼼꼼한 매칭을 진행하여 더욱 많은 성혼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로하 결혼정보회사(www.aroha.co.kr)는 압구정 분당에서 성혼으로 입소문 난 업체이다. 1:2담임제로 ‘결론은 성혼이다’ 라는 슬로건이 어울리는 성혼률을 보이고 있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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