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약해져 있던 피부가 갑작스런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서 각종 피부트러블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특히 지긋지긋한 피부의 적 기미도 유독 봄에 기승을 부리는 피부질환 중 하나다.
많은 여성들의 고민거리인 기미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임신이나 경구피임약 복용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외선 노출이나 각종 호르몬, 유전적 이상에 의해 나타나고 심화되는 경향이 있다.
별다르지 않을 것 같은 이 기미의 가장 큰 문제는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는 데다 치료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색소침착이 깊은 악성기미의 경우 기미제거를 위한 의료시술이라도 단 한 번의 치료만으로는 완벽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예방을 강조하고 있다. 최대한 자외선 노출을 피하고 평소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거나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예방은 말 그대로 발병 전에 주의하고 방지하는 차원에서의 행동양식일 뿐 이미 얼굴 전체에 걸쳐 기미가 심화된 경우라면 피부과적인 시술이 불가피할 수 있다.
다행히도 오늘날 기미제거 치료에는 의료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다양한 방법으로 진화하고 있다. 국소 도포제를 바르는 거나 화학 박피술, 색소레이저 치료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비교적 간단한 방식으로 우수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레이저토닝 등의 치료법이 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레블라이트토닝은 피부자극을 줄이고 피부손상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기존 레이저토닝의 에너지효율을 높이되 부작용 우려는 감소시킨 레이저치료다. 진피 속 깊고 흐릿한 기미잡티 제거는 물론 피부결 개선과, 불규칙한 피부톤 개선에도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휴먼피부과(의정부)심상대 원장은 “레블라이트토닝은 에너지는 업그레이드 되면서도 빔을 반으로 쪼개 미세한 간격을 두고 연속 두 번 출력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법”이라며 “비교적 시술시간이 짧고 시술 후 세안과 화장, 일상생활이 가능해 선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 원장은 또한 “계절과 피부타입, 피부색에 관계 없이 시술 받을 수 있는 치료이지만 색소침착은 일반적으로 시간이 늦어질수록 깊어져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가벼운 증상일 때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지연 객원기자 beauty@beauty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