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초·중등학교 스토리텔링 수학 교육과정 전 학년 확대 시행

 
 
[윤지연 객원기자] 이공계가 부활했다. 삼성, 현대 등 대기업 입사 및 임원 승진에 이공계학과가 인문계열보다 월등히 유리한 걸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생이 가장 선호하는 삼성, LG, 현대자동차, SK 4대 그룹 신입사원 채용에서 인문계 출신 기피 현상이 수치로 확인됐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합격자 5명 중 4명은 이공계 출신으로 나타났다. 각 사에 따르면 인문계열 학생들의 취업 비율은 삼성 15%, LG가 15%, 현대자동차가 20%, SK가 30% 수준이다. 심지어 현대차는 최근 인문계열 공채를 폐지했다.

 
 
이공계 취업률이 높아짐에 따라 강남 고등학교의 이과반 수가 문과반을 역전했다. 강남 휘문고의 경우 최근 3학년 이과반이 문과반에 비해 2.5배 서초 세화고는 두 배에 이르렀다.

이공계 인기가 되살아나면서 초·중등 학부모에 까지 수학선행학습의 열기가 뜨거워 지고 있다.

정부 또한 수학 포기 자들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09년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수학’,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배우는 수학’, ‘더불어 함께하는 수학’을 주요 방향으로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였고 2013년부터 스토리텔링 수학 교육과정을 도입하여 매년 단계적 확대 시행하고 있다.

스토리텔링 수학이란 쉽고 재미있게 수학을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수법이다. 이전 수학 교과서의 암기 위주 내용이거나 겹치는 내용을 제거함으로써 교과 내용을 20%가량 줄였고, 평가방식을 수학적 문제 해결과 수학적 추론, 수학적 의사소통 등의 서술형 평가로 바꿨다.

허나 수학적 의미와 역사적 맥락, 실생활 사례뿐 만 아니라 다른 과목과의 융합까지 시도하다 보니 학부모와 학생들은 오히려 혼란이 크다는 의견이다. 또한 도입 기간이 짧아 방과후학교 및 학원 등에서 스토리텔링 수학 교육을 지도할 전문 인력이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스토리텔링수학 지도사가 인기 직종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국제인재교육원, 지오펀평생교육원, 한국사회복지전문인협회, 한국상담협회 등에서 스토리텔링수학 지도사 과정을 운영 중에 있다.

스토리텔링 수학 지도사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는 국제인재교육원 유우경 원장은 “수학에 흥미를 느끼고 쉽게 이해하게 하겠다는 취지이지만 시행초기라 정확한 정보나 믿을 만한 교육 기관이 없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더욱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며 “스토리텔링 수학 지도사 과정은 아직 검증 받은 시설이 몇 안 되기 때문에 민간자격증을 취득하기 전, 발급 기관부터 응시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했다.

스토리텔링 수학 지도사가 되기 위해서는 가급적이면 오랫동안 스토리텔링 수학 지도사 양성교육을 원활하게 진행해온 교육기관 선택이 필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 2012년부터 스토리텔링수학 지도사 과정을 운영중인 국제인재교육원은 현재 18기 서울 주말반 교육 과정을 진행 중이며 다음 달 12일부터 시작하는 19기 주말반을 모집 중이다.

한편 지난해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했던 스토리텔링 수학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2학년, 고등학교 1학년으로 확대 시행된다. 오는 2015년부터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전 학년, 고등학교는 1~2학년이 스토리텔링 수학 교육을 받게 된다.

윤지연 객원기자 beauty@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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