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삼의 높은 인지도로 시장형성, 주목

우리나라 고려인삼의 일본 공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일본에서 최근 한국의 인삼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건강식품과 한방화장품 등 관련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서는 고려인삼이 일반적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중년 남성을 대상으로 '스테미너 회복'과 '인지도'를 무기로 200억 엔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본의 대기업 식품 메이커인 일본제분(日本製粉)은 한국 홍삼 브랜드 '정관장'의 대리점으로 일본 내에서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인삼공사는 도쿄, 오사카 시내에 직영점을 오픈하는 등 인삼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또한 현재 관련 기업들은 중년 남성으로 국한된 소비자층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일본제분은 '냉증, 갱년기 장애 완화'라는 고려인삼의 이점을 살려 주부층을 공략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의 대기업 음료 메이커 아사히에 따르면, 2011년 에너지음료 시장은 전년대비 5%가 증가했으며 이 제품의 중심소비자는 30~50대 남성(전체의 40%)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10~20대 남녀가 새로운 소비자(2010년 8%에서 2011년 13%)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아사히에서는 2012년 5월부터 고려인삼 추출물이 함유된 탄산에너지드링크 'Monster Khaos'를 독점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산토리(サントリ)에서도 고려인삼엑기스가 함유된 일본오리지널 콜라 'Pepsi Energy Cola'를 2011년 7월부터 발매해 큰 성과를 거둔바 있다.

또한 건강식품을 개발하는 'POLA CHEMICAL'은 고려인삼의 피로회복을 도와주는 엑기스를 추출해 관련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음료업계뿐만 아니라 화장품업계에서도 인삼추출물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례로 일본 대형유통업체 '이온(イオン)은 2012년 4월부터 한국 LG계열의 화장품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화장품 브랜드 '더 골든샵'에 인삼추출물을 활용한 한방화장품을 발매했다.

더 골든샵은 40대 이상 주부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화장품 판매점으로 현재 인삼이나 막걸리 등의 소재를 사용한 로션이나 보습크림 등 75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기존 자연소재를 사용한 화장품보다 10~20% 싸게 설정해 앞으로 주부들의 인기를 얻을 것이라 전망된다.

이와 관련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은 “일본에서는 고려인삼의 인지도가 높아 많은 일본인에게 인기를 얻고 있으며 현재 일본 내에서도 독자적으로 개발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한방화장품의 경우는 아직 일본인들에게 크게 인식되지 않아 올해 일본 기업들의 한방화장품 확대 노력이 주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금산군이 인삼관 관람, 홍삼제조공장 견학, 약초시장쇼핑 등의 일정으로 구성된 관광 프로그램을 지난 5월부터 일본현지 홍보를 시작해 단체관광객 20명이 금산을 방문하는 등 성과를 올리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각 지자체와 정부의 한국 인삼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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