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브랜드 아이덴티티 전파, 좋은 세상 만들기 일환 '동물실험 반대'

 ▲러쉬(LUSH) 창립멤버 로웨나버드
 ▲러쉬(LUSH) 창립멤버 로웨나버드
[뷰티한국 문정원 기자] "동물실험과 맞서서 싸우는 것이 러쉬의 가장 큰 가치 중 하나다. 환경, 재활용 신념을 지키는 것들이 화장품 업계랑 굳이 연결이 안되더라도 이 신념을 지키겠다"

전세계에 러쉬의 아이덴티티를 전파하고 있는 로웨나 버드(Rowena Bird)가 내한했다.

로웨나 버드는 영국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의 창립 멤버이자 제품 개발자다. 그는 러쉬의 전신인 ‘콘스탄틴 & 위어(Constantine & Weir)’에서 원재료 연구 및 제품 개발자로 근무를 시작으로 러쉬의 창립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이후 다른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정립하는 책임을 맡게 됐고, 최근에는 전 세계 러쉬 매장을 돌며 직원 트레이닝, 매장 운영과 경영 등 많은 부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러쉬(LUSH) 창립멤버 로웨나버드
 ▲러쉬(LUSH) 창립멤버 로웨나버드
지난 9일 러쉬 압구정 1호 매장에서 만난 로웨나 버드는 "화장품은 생활 필수품은 아니지만, (러쉬를) 찾아주시는 분들을 위해서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에 동참하고 싶다"고 러쉬의 기업철학에 대해서 말했다.

러쉬의 동물실험반대운동, 콜럼비아 분쟁지역 평화지지 서명 캠페인 등은 로웨나 버드가 말한 기업철학과 맥을 같이 한다.

특히 '좋은 세상 만들기'와 같은 러쉬의 문화는 제품의 제작부터 유통에서도 고스란히 베어있다.

로웨나 버드는 이날 자신이 직접 개발한 RO'S ARGAN을 설명하면서 "러쉬는 터키 장미농장에서 장미에센셜 오일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기업이다"라며 "하지만 매년 장미 생산량에 따라 장미 에센셜 가격이 오를 수도 있기 때문에 농가를 비롯한 유통 전체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구매량 결정을 비롯한 그 외 사소한 것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RO'S ARGAN을 비롯한 러쉬의 모든 제품은 동물실험을 하고 있거나 혹은 그와 관련된 것과 연결된 곳과 거래를 하고 있지 않다"며 "이는 우리의 수익과 노력이 조금이라도 나쁜 곳에 쓰이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러쉬는 최근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3분기 기준 명동1가 매장이 전세계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러쉬코리아는 국가별 매출에서도 5위를 기록할 정도다.

로웨나 버드는 러쉬가 한국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원인을 '관계'로부터 찾았다.

그는 "단순히 한번 제품을 구매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러쉬는 고객과 오랫동안 두고 보는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러쉬코리아의 직원들이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웨나 버드는 러쉬 브랜드의 정수가 담은 ‘러쉬 스파(Lush Spa)’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러쉬가 지닌 독창적인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009년 4월에 영국 런던에서 처음 선보인 러쉬 스파는, 현재까지 영국에서만 5곳이 운영되고 있다.  2010년 12월, 일본을 시작으로 프랑스, 한국, 뉴욕 그리고 필라데피아까지 전세계적으로 론칭하면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경험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는 5월에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남미 지역 첫 번째 스파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문정원 기자 garden@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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