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최인실 기자] 틴에이저의 꼬리표를 떼고 공식적으로 성인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성년의 날’이 찾아왔다. 3월 대학교 입학과 함께 이미 마음은 성년이 되었지만 아직까지는 앳띤 얼굴로 소녀다운 모습을 간직한 새내기들, 이제 화창한 햇살과 함께 한껏 물오른 미모를 뽐낼 수 있는 뷰티 입문 매뉴얼을 숙지해 보자. 이 정도의 뷰티 테크닉이면 캠퍼스 퀸의 영광은 바로 당신의 것!

 
 
[베이스] 건강한 혈색을 살린 내추럴하고 투명한 피부 연출하기
꽃보다 아름다운 스무살이면 인생에 있어 가장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를 뽐낼 수 있는 나이이기도 하다. 본연의 피부 자체만으로도 눈부신데 굳이 화장품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가릴 필요는 없다. 그간 물광이니 윤광이니 하는 여러 가지 ‘광’ 트렌드가 주목을 받았지만 스무살 메이크업의 가장 큰 핵심은 단연 ‘내추럴’이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것 같은 자연스러운 피부를 말하지만 그렇다고 정말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메이크업 입문자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무조건 피부를 가리려고 파운데이션을 여러 번 덧바르다가 화장이 두꺼워져 얼굴과 목의 경계가 뚜렷해져 버리는 것. 커버력이 강한 파운데이션을 이용해 가리는 것 보다는 가볍고 투명한 파운데이션을 선택하되 부족한 커버력이나 색 보정 효과를 위해 메이크업 베이스를 같이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파운데이션 전 단계에서 칙칙하거나 얼룩덜룩한 피부 톤을 메이크업 베이스로 중화시켜 깨끗하고 고른 피부로 만들어 주면 어떤 파운데이션을 써도 본래의 피부가 그랬던 것처럼 자연스럽고 화사한 베이스를 연출할 수 있다.

 
 
[아이&립] 귀엽거나, 여성스럽거나! 원포인트 메이크업으로 강약조절하기
메이크업의 신세계에 입문한 새내기들이 저지를 수 있는 또 하나의 실수는 건너 건너 들은 메이크업 상식을 한꺼번에 다 쏟아내려는 것이다. 요즘 스모키 아이가 대세라는데 눈에는 아이라인을 두껍게 칠해줘야만 할 것 같고, 또 걸그룹들이 많이 하고 나오는 펄 제품으로 조명 아래에서도 반짝이는 느낌을 줘야 할 것만 같다. 또 여자라면 누구나 도전해 보고 싶은 레드 립도 정복해야만 할 것 같다. 이 모든 것들을 얼굴 위에 모두 적용한다면 그야말로 ‘투 머치’. 본인의 얼굴에 잘 어울리는 스타일 또는 제품을 취사선택할 수 있는 내공이 쌓일 때까지는 너무 많은 색조 아이템은 자제하고 눈이나 립 하나만 강조할 수 있는 원포인트 메이크업으로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 메이크업은 속눈썹을 강조해 눈매를 부각시킬 경우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아이래시로 속눈썹을 컬링한 다음 베이스 역할을 할 수 있는 투명 마스카라로 고르게 도포한 후 완전히 말랐으면 그 위에 블랙 마스카라로 꼼꼼하게 발라준다. 투명 마스카라를 베이스로 발라주면 좀더 컬이 탄력있고 안정감있게 표현될 수 있다.

레드 립을 도전하고 싶다면 우선은 오렌지 컬러가 가미된 레드 립스틱으로 시작해 볼 것. 입술에는 매트한 질감의 오렌지 레드를 바르고 치크 역시 라이트한 오렌지 컬러로 매치해 주면 여성스럽고 생기 있는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이때 아이는 스킨톤에 가까운 옐로 컬러로 은은하게 발라주는 것이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다.

좌측부터 미스 디올 블루밍 부케, 마크 제이콥스 데이지, 불가리 로즈 에센셜
좌측부터 미스 디올 블루밍 부케, 마크 제이콥스 데이지, 불가리 로즈 에센셜
[향수] 여성스러운 플로럴 계열 또는 상큼한 플루티 계열로 시작하기
성년의 날 선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향수. 로맨틱한 감성을 증폭시켜주는 향수는 스무살 새내기들의 로망이 될 수 있는 뷰티 아이템이다. 향수 입문을 위해선 나에게 맞는 향을 적절히 고르는 것부터 시작된다. 같은 향수를 사용해도 사람의 체취가 섞이면서 잔향에 차이가 생기기 마련인데, 그렇기 때문에 향수를 고를 때는 베이스 노트의 향으로 결정하는 것이 좋다. 베이스 노트의 지속력이 길고 향이 은은할수록 좋은 향수라 할 수 있다. 스무살 새내기라면 너무 자극적인 향보다는 꽃다발처럼 풍부한 꽃 향이 가득 담긴 플로럴 계열향을 선택하는 것이 여성스러움을 극대화살 수 있다. 또 상큼하면서 생동감 있는 느낌을 원한다면 플루티 계열이나 시프레 계열이 조합된 향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향수를 뿌릴 때는 맥박이 뛰는 곳에 뿌려야 향이 파동을 타고 은은하게 잘 퍼질 수 있다. 아래에서 위로 퍼지며 날아가는 향의 성질을 이용해 귀 뒤, 손목, 팔 안쪽, 발목 안쪽 순으로 뿌리는 것이 좋다. 간혹 손목에 향수를 뿌리고 비비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향수 본연의 향을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에 NG. 또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땀냄새와 향수 향이 혼합되어 악취로 돌변할 수 있으니 겨드랑이와 같이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는 절대 뿌리지 말 것.

최인실 기자 cis1022@beautyhankoo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