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최인실 기자] 개성이 뚜렷하면서 연기력까지 되는 여배우의 대표주자였던 배두나. 국내에서 그녀의 인지도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탄탄했지만 사실 본인의 스펙트럼을 이렇게까지 글로벌하게 펼쳐나갈 줄은 미처 몰랐다. 워쇼스키 남매의 <클라우드 아틀라스>로 미국 진출에 청신호를 올린 데 이어 그들의 차기작 <주피터 어센딩>에도 비중 있는 역할로 함께 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열린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도희야>로 큰 호평을 받음과 동시에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짐 스터게스와의 열애 사실을 인정하기까지 했다.
한국을 뛰어 넘어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은 배두나, 그녀에겐 결코 평이하지 않은 그녀만의 카리스마가 존재한다. 클래식한 아름다움이 아닌 개성과 연기에 대한 진정성이 응축된 배두나만의 뷰티 스타일은 그녀를 한층 매력적으로 만들어 주기에 충분하다.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배두나, 그녀의 미모를 밝혀주는 원 포인트 메이크업 레슨.

 
 
조명 따윈 필요 없어! 투명하고 환한 ‘민낯’의 여왕
배두나는 어떤 인터뷰에서 여배우가 작품 속에서 진한 화장을 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관객들은 스크린을 통해 배우의 디테일한 감정을 읽게 되는데 그런 모습을 화장으로 가리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여배우를 뛰어 넘어 연기자로서의 진정성과 내공이 느껴지는 말이다. 그러고 보니 지금껏 배두나가 작품이나 공식석상, 또는 화보에서 조차 과한 화장을 한 경우를 거의 찾아보기 힘들었다. 배두나하면 떠오르는 트레이드 마크는 블랙 컬러의 짧은 뱅 헤어, 그리고 인형처럼 깨끗하고 환한 피부의 민낯이다. 그녀는 잡티가 보일 정도로 투명하면서 본래의 건강한 피부를 강조한 환하고 깨끗한 피부로 내추럴하게 연출된 메이크업을 즐기는 편이다. 생기 있고 광채가 더해진 촉촉한 피부는 한층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해 주기도 한다.

배두나처럼 투명하고 빛나는 피부를 연출하기 위해선 얼룩덜룩한 피부 톤을 보정할 수 있는 프라이머나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른 후 CC크림으로 촉촉하면서 환한 광채감을 더해주는 것이 방법. 좀더 커버력을 원한다면 그 위에 파운데이션을 덧바르거나 파운데이션과 CC크림을 믹스해 사용할 수도 있다. 보다 입체적인 느낌을 더하고 싶다면 하이라이터를 이용해 광대 위나 T존 등에 가볍게 터치해 주고 마지막으로 미세한 입자의 파우더로 마무리하면 시간이 지나도 무겁지 않고 보송보송한 내추럴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다.

 
 
레드 립으로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는 원 포인트 메이크업
여자들의 로망이지만 때론 여배우들의 전유물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레드 립스틱. 이런 레드 립 컬러를 배두나만큼 멋지고 쿨하게 소화하는 이도 드물다.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 리스트엔 까만 뱅 헤어와 도자기처럼 깨끗한 피부, 그리고 붉고 선명한 레드 립 컬러를 추가해야 한다. 최근 촬영한 패션 화보는 물론 <도희야> 시사회가 열린 칸 영화제에서도 배두나는 레드 립을 연출했다. 레드 립 메이크업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선 최대한 피부 톤이 매끈하고 깨끗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 있어서 배두나는 붉은 입술과 어울리는 최고의 피부 궁합을 선택한 셈이다.

배두나처럼 매혹적인 레드 립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같은 컬러의 립 펜슬로 입술 라인을 또렷하게 그려준 다음 브러쉬를 이용해 립스틱을 바르고 티슈로 입술을 살짝 찍어 유분감을 제거해 주도록 한다. 그리고 그 위에 파우더를 살짝 바른 후 다시 립스틱을 덧발라주면 처음 바른 상태 그대로 장시간 유지할 수 있다. 레드 립 컬러는 본래의 피부 톤에 따라 조금씩 채도가 다른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흰 피부는 코럴 계열을, 노란기가 있는 피부는 핑크나 크랜베리 계열을, 어두운 피부는 자주색의 버건디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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