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 영화제에서 할리우드 배우 짐 스터게스와의 열애사실을 인정한 배두나. 짧은 숏컷이지만 어느때보다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워 보였다
▲ 칸 영화제에서 할리우드 배우 짐 스터게스와의 열애사실을 인정한 배두나. 짧은 숏컷이지만 어느때보다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워 보였다
[뷰티한국 김수진 기자] 배두나, 그녀의 독보적 매력이 할리우드 스타 짐 스터게스까지 사로잡았다.

잡지모델로 데뷔해 신세대 스타로 발돋움했고 이후 배우로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 온 배두나는, 조금이라도 더 예뻐 보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여배우들 사이에서 무심한 듯 시크해 보이는 스타일로도 특별함을 발한다.

36살이라는 나이가 믿겨지지 않는 동안, 모델 출신다운 우월한 비율, 여기에 무표정한 얼굴과 그럴싸하게 어울리는 커다란 눈망울은 그녀가 이제껏 작품에서 연기해왔던 기묘하고 비현실적인 캐릭터들을 연상시킨다.

특히 여배우들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일명 ‘바가지머리’로 불리는 머시룸 헤어나 숏커트 역시 배두나 만의 전매특허. 앞머리 또한 뱅스타일을 고수함으로써 개성을 더한다.

물론 긴 머리도 잘 어울리지만 이때도 잊지 않는 것은 바로 뱅 헤어. 소녀 같은 말간 얼굴에 보이시한 스타일링을 즐기는 그녀로서는 이 앞머리가 환상의 조합인 셈이다.

최근 배두나는 칸 영화제에서 연인 짐 스터게스와의 열애 인정으로 집중조명을 받았다. 배두나답게 열애사실도 시크하고 쿨하게 인정했지만, 사랑에 빠져 있는 달뜬 표정만은 숨길 수가 없었다.

영화 ‘도희야’ 촬영으로 더욱 짧아진 머리 또한 그 어떤 긴 머리보다 성숙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일 것이다.

심플하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미디엄 볼륨라인의 숏컷에 시스루 뱅으로 연출한 헤어스타일은 온전히 배두나 만을 위한 헤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여배우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자신을 위해 제작된 루이비통 커스텀 메이드 드레스를 입은 배두나는 세계적 여배우들과의 레드카펫 경쟁에서도 결코 기죽지 않은 스타일과 애티튜드를 자랑했다. 또한 모나코에서 열린 루이비통의 첫 크루즈쇼에도 참여해 전 세계 프레스들의 카메라 플래시를 받았다고 하니 독특한 배두나의 매력은 세계에서도 통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 파격적 숏컷에서부터 여성스러운 롱웨이브에도 결코 잊지 않는 것은 뱅헤어다
▲ 파격적 숏컷에서부터 여성스러운 롱웨이브에도 결코 잊지 않는 것은 뱅헤어다
전형적인 미인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고유한 개성과 오라, 그리고 노력으로 대체 불가한 배우로 성장한 배두나.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하고 질펀하고 끈끈하고 축축하고 힘주는 것’은 절대 자신의 스타일이 밝힌 배두나. 그것은 비단 작품 성향뿐만 아니라 인생을 대하는 태도에서부터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에서도 그러하다. 어느 하나에 얽매이고 집착하기 보다는 이 순간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자유롭게 즐기는 것, 그것이 바로 배두나의 스타일이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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