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김수진 기자]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근육질 몸매에 구릿빛 피부, 운동장을 가르는 역동적인 몸짓까지, 2014 브라질 월드컵은 평소 축구에 관심 없는 여성들이라도 안방에서 세계의 훈남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필드 위에서는 한 마리의 거친 야생마 같지만 조각 같은 얼굴에 완벽한 보디라인으로 종종 화보의 모델로 등장할 만큼 축구 스타들은 야누스와 같은 매력으로 여심을 마구 흔들어 놓는다.

떴다 하면 한 무리의 파파라치를 이끌고 다닐 만큼 웬만한 연예인 부럽지 않은 이들의 인기 뒤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축구 실력은 기본, 눈길을 뗄 수 없는 얼굴에 멋진 헤어스타일은 덤이다.

 
 
세계에서 가장 잘 생긴 축구선수를 언급할 때 늘 첫 번째로 꼽히는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인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유벤투스)는 모델 활동을 병행할 정도로 외모에 있어서만큼은 절대 지존이다. 유독 미남 축구선수들이 많기로 유명한 이탈리아 대표팀 가운데에서도 단연 최고의 미남으로 평가받는 그는 파란 눈동자에서 뿜어져 나오는 우수에 찬 눈빛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평소 슈트를 스타일리시게 하게 즐겨 입는 그는 헤어스타일 또한 앞머리까지 다 올려 깔끔하고 단정하게 연출한다. 한 때 머리를 기른 적도 있었고, 모히칸 스타일로 멋을 내기도 했지만 마르키시오 하면 역시 자연스러운 컬이 돋보이는 리젠트 커트가 제격이다.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인 페르난도 토레스(첼시FC)는 3년 전 리버풀에서 첼시로 이적한 후 저조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지만, 비주얼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금발을 휘날리며 보여주었던 멋진 슬라이딩 세레모니는 많은 여성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반삭헤어부터 모히칸 스타일, 사각 헤어밴드를 이용한 내추럴 헤어 등 어떤 머리스타일을 해도 그라운드 위에서 빛나는 비주얼을  자랑했지만, 계속되는 부진으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였던 금발머리를 삭발에 가까울 정도로 짧게 깎고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 임했다. 그러나 오늘 새벽 치러진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월드컵경기에서 스페인이 5대1로 크게 지면서 토레스의 표정은 시종일관 어둡기만 했다.   

 
 
이번 월드컵 개막전에서 2골을 넣어 브라질을 승리로 이끈 차세대 축구황제 네이마르 다 실바(FC바르셀로나)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최고의 기대주로 떠오를 만큼 축구실력과 스타일을 두루 갖춘 멋진 남자다. 최근 선글라스 브랜드 폴리스는 네이마르와 함께한 화보를 공개해 화제가 되었는데, 화보 속 네이마르는 자유분방하고 마초적인 모습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브라질 출신의 톱모델 지젤번천과 함께 보그 브라질의 표지를 장식하는 등 이제 그는 스포츠 스타를 넘어 스타일 아이콘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조각 같은 미남은 아니지만 볼수록 매력 있는 네이마르는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즐기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양 옆을 짧게 자르고 톱 부분을 과장되게 부풀린 머리에 정장을 매치하는 센스 또한 범상치 않다. 평소에는 베이직한 디자인과 컬러의 캐주얼과 비니를 곧잘 매치하는 네이마르는 최근에는 투블럭 헤어로 패셔너블한 감각을 뽐내고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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