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지 있는 스타일은 기본, 모발 보호는 보너스!

[뷰티한국 김수진 기자] ‘이번 주말엔 어디로 떠날까?’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캠핑으로 위로받는 시대가 왔다. 캠핑 마니아들이 늘어나면서 텐트부터 각종 장비는 물론 패션에 이르기까지 남과 다른 나만의 스타일이 이슈다.

캠핑 패션에 대한 정보는 넘쳐나지만, 정작 캠핑 헤어스타일에 대한 조언은 구하기 힘들다. 별 고민 없이 모자 하나 눌러쓰면 그만이지만, 스타일을 사랑하는 당신이라면 뭔가 좀 허전하지 않은가?   

★ 헤어스카프 하나면 캠핑 스타일 퀸으로 등극

 
 
평소 스카프 활용에 애를 먹는 여성이라도 여름 캠핑에는 화려한 패턴의 스카프로 멋 좀 내보자. 여성스러운 원피스나 캐주얼 옷차림에 상관없이 의외로 잘 어울려 깜짝 놀라게 된다. 

우선 가장 손쉬운 방법은 머리 길이에 상관없이 두건처럼 두르거나 헤어밴드처럼 연출하는 것이다. 진짜 헤어밴드를 두르는 것도 나쁘지 않으나 평소 시도해보지 못했던 대담하고 드라마틱한 스타일에 도전해보고 싶다면 역시 선택은 스카프다.

시원한 스타일을 원한다면 스카프와 머리를 함께 땋아 내리거나 루즈하게 머리를 묶어주는 것도 예쁘고, 당고머리에 스카프를 헤어밴드처럼 스타일링해도 톡톡 튀는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 만약 남들보다 얼굴이 커 이런 스타일링이 망설여진다면 잔머리를 내려 큰 얼굴을 커버하면 되고, 사각턱의 소유자라면 너무 얇거나 두꺼운 밴드는 피하고 옆머리를 내려 얼굴을 가리도록 한다. 

★ 캠핑 둘째 날에는 포니테일이나 업두에 한 표

 
 
한껏 신경 쓰고 멋낸 헤어스타일이라도 캠핑 둘째 날이 되면 땀과 먼지는 물론, 자고 일어난 후의 흐트러짐으로 인해 스타일은 고사하고 냄새나 안 나면 다행이다. 이 때 유용한 헤어스타일이 바로 업두와 포니테일이다. 성의 없이 하나로 머리를 질끈 묶는 대신 미리 준비해간 컬러풀한 끈을 이용해 묶어주면 보기에도 시원하고 센스 만점이라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또 앞머리를 일명 ‘벼머리’라 불리는 브레이드 헤어로 땋아주거나 양 쪽 머리를 귀 옆으로 촘촘하게 땋아 준 뒤, 땋은 머리를 목덜미 부근에서 동그랗게 말아 실핀과 고무줄을 활용해 묶어주면 역시 예쁘고 시원한 업두가 완성된다. 물론 전날 사용한 스카프를 헤어밴드처럼 둘러도 훌륭하다.

만약 ‘스타일도 센스도 다 필요 없다. 나는 매일 머리를 안 감으면 미칠 것 같다’는 여성이라면 드라이 샴푸 사용을 권한다. 1970년대 머리 감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개발된 드라이 샴푸는 물 없이 사용하는 간편한 샴푸로 각광받으며 여러 브랜드에서 출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머리를 감지 못했거나 땀, 피지 등으로 끈적끈적하거나 음식 냄새가 배어 걱정이라면 뿌리는 정수리 냄새 탈취제를 사용해도 좋다.

마지막으로 모자 하나쯤은 챙기는 것도 잊지말자. 한 여름 강한 자외선은 두피와 모발의 손상을 불러 오며, 한 번 손상되면 복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자칫 탈모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모자를 고를 때는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열이 외부로 발산하지 못해 모공을 막을 수 있으므로 통풍이 잘 되는 소재를 선택하도록 한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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