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염보라 기자] 눈만 뜨면 미투 상품(인기 상품을 모방한 유사 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 그 속에서도 끊임 없이 원조임을 외치는 제품들이 있다.

이들 원조 아이템은 고객 편의에 대한 관심과 순간의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개발, 수년의 시행착오 끝에 세상의 인정을 받은 만큼 미투 상품은 따라올 수 없는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다. 수많은 미투 상품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제품력 하나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원조 뷰티 아이템들을 모아봤다.
 

# 쿠션의 원조, 아이오페 에어쿠션  

 
 
2030 여성들 사이에서 "없으면 간첩"이라는 말이 떠돌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에어쿠션. 주차 도장에서 착안한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아이오페 에어쿠션은 2008년 3월 출시 이후 지난해 9월 단일 품목으로 누적판매 1,000만개 돌파는 물론 작년 연간 매출 1,200억원의 기록을 세우며 '6초에 1개씩' 팔리는 메이크업 시장의 베스트셀러임을 입증하고 있다. 다양한 미투 상품 출시로 쿠션 시장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올 5월 기준 전년대비 58% 성장을 기록하는 등 입소문만으로 고객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 국내 최초 여드름 특화 화장품 브랜드, 에어솔루션

 
 
2000년대 초반, 학창시절을 보낸 이들이라면 에이솔루션쯤 다들 알 것이다. 애경의 에이솔루션 1998년 국내 최초 여드름 특화 화장품 브랜드로 탄생해 큰 인기를 모았던 브랜드다. 국내 최초 여드름 특화 화장품으로 소개돼 당시 13~18세까지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었으며, 클렌징 전문 브랜드 '포인트'와 함께 애경의 화장품 전성기를 이끌었던 브랜드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최근 애경은 여드름에서 문제성 피부 케어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장, 여드름은 물론 트러블 등 문제성 피부까지 케어 가능한 크리니컬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로 탈바꿈하는 등 변화를 모색 중이다. 
 

# 틴트의 원조, 베네틴트

 
 
립스틱보다 오래 지속되고, 입술과 양 볼에 자연스러운 장미빛 홍조를 주는 베네틴트는 틴트의 원조이자 베네피트의 최초 제품이다. 1977년 샌프란시스코의 어느 스트리퍼의 유두를 장미빛으로 물들이고자 탄생한 베네틴트는 이제 전세계 여성들의 입술과 볼에 아름다운 장미빛 홍조를 선사하고 있다. 베네틴트는 강력한 워터프루프로 한 번 발라주면 땀과 물, 나아가 강렬한 키스에도 지워지지 않는 것이 특징. 이러한 장점을 인정받으며 전세계 여성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 클렌징 디바이스의 원조 브랜드, 클라리소닉     
 

 
 
2013년 뷰티 업계 진동 클렌징 열풍을 이끌었던 클렌징 디바이스의 원조는 17개 이상의 특허 기술을 보유한 클라리소닉. 클라리소닉은 진동 칫솔을 개발한 과학자들에 의해 설립된 브랜드로, 과학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브랜드답게 '소닉 음파 기술'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덕분에 강남 일대의 유명 피부과들에서도 사용돼 피부과 클렌징 디바이스로도 입소문을 탔다는 후문. 특히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제시카 알바, 오프라 윈프리 등 할리우드의 톱 셀러브리티들이 클라리소닉을 피부 관리 비결로 밝히며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다.
 

# 스틱 향수의 원조, 르 소프트 퍼퓸

 
 
최초의 스틱 향수 '크레이지리벨류 앤 더 퍼피스'의 리뉴얼 브랜드 르 소프트 퍼퓸. 2005년 세포라의 공동 창립자이자 스틱형 향수의 콘셉트를 최초로 도입한 크레이지리벨류 앤 더 퍼피스의 이자벨 메종은 새로운 브랜드 르 소프트 퍼퓸을 선보인다. 르 소프트 퍼퓸은 자연성분을 베이스로 해 피부에 안전하며, 기존의 진한 인공향이 부담스러워 향수 사용을 꺼렸던 사람도 거부감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특히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

# 클렌징 오일의 원조, 슈에무라 언마스크

 
 
클렌징 트렌드를 크림에서 오일로 변화시킨 클렌징 오일의 원조는 바로 슈에무라다. 1950년대 할리우드에서 동양인 최초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약하던 고(故) 우에무라 슈는 배우들의 두꺼운 무대 화장을 깨끗이 지우고 피부 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1967년 세계 최초의 클렌징 오일인 언마스크. 슈에무라의 클렌징 오일은 45년의 노하우를 보유한 원조 클렌징 오일 브랜드라는 인지도 덕분에 8초에 한 병씩  팔리는 기록을 세우며 마켓 리더로서의 자리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염보라 기자 bora@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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