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염보라 기자] '앞머리를 자를까 말까' 하는 고민만큼 여름철 여자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는 게 있다. 바로 피부 색. 씨스타 효리처럼 까무잡잡한 구리빛 피부로 섹시한 건강미를 강조하고 싶다가도, 옆에서 우유빛 피부로 청순미를 마구 발산하는 다솜을 보면 그냥 화이트닝에 집중하고 싶어지는 날들이 이어진다.

하지만 구리빛 피부와 우유빛 피부 사이에서 양자택일의 고민에 빠질 필요는 없다. 앞머리 가발처럼 붙였다 뗄 수 있는 태닝 스티커는 없어도 메이크업의 도움을 살짝 빌리면 피부 톤을 마음대로 조절, 청순과 섹시의 경계를 가볍게 넘나들 수 있다.

# 다솜의 우유빛 피부 만드는 톤업 메이크업 

 
 
효린이 21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내가 오골계면 다솜은 치킨무다.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도 네 명이 같이 서서 춤을 추는데 내가 너무 어두워서 색을 밝게 하려니까 다솜이 하얗게 떠버리더라"라고 말할 정도로 투명한 우유빛 피부를 자랑하는 다솜. 투명한 피부의 여성을 이상형으로 꼽는 남자가 많을 만큼 다솜 같은 우유빛 피부는 남성을 유혹하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다솜 표 우유빛 피부를 만들기 위한 방법으로는 종잇장처럼 '하얗게' 표현하는 대신 피부 속에 광채를 켠 듯한 느낌으로 본인 피부 톤 보다 살짝 '화사하게' 연출해주는 톤업 메이크업을 권장한다.

톤업 메이크업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자외선 차단제를 포함한 스킨케어 단계를 마친 후 녹색이나 핑크 계열의 메이크업 베이스를 활용해 피부 톤을 생기 있게 표현해준다. 톤업 효과에 최적화된 제품을 사용하면 더욱 편리하면서도 확실한 톤업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음 피부에 투명하게 밀착되는 촉촉한 제형의 파운데이션을 피부에 가볍게 밀착시키고, 광대와 콧대, 턱 부분에는 자연스러운 펄 입자의 하이라이터를 발라 광채를 부여한다. 파운데이션을 바를 시 내장된 퍼프가 있다면 퍼프를 사용하도록 하고, 리퀴드 타입 제품으로 내장 도구가 없다면 미세모의 브러시 사용을 권장한다.

촉촉한 파운데이션과 하이라이터의 사용으로 생긴 피부 광이 부담스럽다면 피부 메이크업 마지막 단계에서 파우더를 브러시에 묻혀 가볍게 쓸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기에서 멈추면 너무 창백한 느낌을 줄 수 있으니 코랄 핑크빛 블러셔를 양 볼에 사선으로 쓸어주어 생기를 더하도록 한다.

# 효린의 구리빛 피부 만드는 브론징 메이크업

 
 
바캉스 시즌, 남자들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는 구리빛 피부. 섹시하게 보이면서도 건강해 보이고, 또 슬림해 보이는 효과까지 낼 수 있어 일석삼조다.

효린 표 섹시한 구리빛 피부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브론징 메이크업이다. 먼저 피부 톤보다 2단계 어두운 메이크업 베이스를 평소 사용하는 파운데이션, 하이라이터와 섞어서 피부에 최대한 얇고 고르게 발라준다. 피부 전체에 발라주면 완벽한 구리빛 피부를 만들 수 있고 음영을 주는 느낌으로 광대뼈 라인을 중심으로 바를 경우 부담스럽지 않게 섹시한 느낌을 더할 수 있다.

평소 방법대로 베이스 메이크업을 한 뒤 브론징 파우더로 입체감을 더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태닝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는 방법이다. 턱선, 이마 라인에 한 번 쓸어 주듯이 발라 주면 얼굴이 작아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반짝임이 있는 제품을 더하면 건강미를 배가시킬  수 있다.

단 얼굴에만 브론징 메이크업을 할 경우 자칫 지저분한 인상을 줄 수 있으니 셀프 태닝 제품을 이용해 몸에도 브론징 효과를 주는 것을 잊지 말자. 바르는 셀프 태닝 제품부터 내장된 물티슈로 피부를 문지르면 태닝 효과가 나타나는 제품까지 쉽고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효린 표 구리빛 피부에는 핑크와 골드가 섞인 블러셔가 제격이다. 여기에  연핑크 립의 매칭은 건강해 보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연출하기에 더없이 좋다.

# 추천 제품

 
 
다솜의 우유빛 피부를 만들기 위한 톤업 메이크업 아이템. 화이트닝 스팟 코렉터의 입큰 튜브 톤업 피니셔, 피부 속 광채를 살려주는 비디비치 스킨 일루미네이션, 화사하고 균일한 피부톤을 연출해주는 아이오페 퍼펙트 스킨 베이스, 초밀착 투명 커버의 터치 꾸띄르 퍼펙트 랩핑 파운데이션.

 
 
효린의 구리빛 피부를 만들어주는 브론징 메이크업 아이템. 피부 쉐이딩 용도나 바디 브론징 메이크업으로 사용 가능한 조르지오 아르마니 플루이드 쉬어#10 (브론즈),  자연스러운 글로우를 선사하는 바비브라운 올 오버 브론징 젤, 작은 종이 수건으로 간편하게 태닝 효과를 주는 케이트 서머빌 바디 태닝 타월렛, 자연스러운 태닝 피부를 위한 캐트리스 썬글로우 쉬머링 브론징 파우더.

염보라 기자 bora@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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