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김수진 기자] 섹시하지만 건강하다. 얼굴을 화끈거리게 하는 선정성이 아니라 몸을 절로 움직이게 하는 기분 좋은 건강미다. 걸그룹 씨스타 이야기다.

여름을 대표하는 걸그룹 씨스타가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로 컴백, 각종 가요 순위 프로에서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 여름하면 혼성그룹 ‘쿨’이 떠올랐듯 지금은 그 자리를 씨스타가 대신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펑키 섹시’를 콘셉트로 한 스타일도 씨스타의 인기에 한 몫하고 있다. 시종 발랄하고 코믹한 분위기로 진행되는 뮤비에서 그녀들은 핑크를 비롯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형형색색 비비드톤으로 무장, 생동감 넘치는 매력을 발산한다. 비키니부터 수영복, 핫팬츠, 보디슈트 등 여름에 어울리는 섹시한 의상들을 특유의 발랄함으로 승화, 선정성 논란도 지혜롭게 피해간다. 

의상과 함께 다양하게 변신하는 헤어스타일도 뮤비를 보는 또 다른 재미. 컬이 강한 롱 웨이브에 앞머리에 앙증맞게 리본을 단 보라, 선캡을 스타일리시하게 소화한 다솜, 모근부터 모발 끝까지 3단 헤어 컬러로 그러데이션 된 이른바 옹브레로 멋을 낸 효린, 그리고 헤드 밴드를 이용하여 포니테일을 캐주얼하게 연출한 소유까지 서머 헤어스타일링의 좋은 예는 여기 다 있다.  

앞서 발표한 앨범 화보에서도 씨스타 만의 건강한 섹시미가 빛난다. 멤버 각자의 개성과 아름다움을 최대한 부각 시킨 화보는 플라워 숏 팬츠에 팝 컬러의 네일과 액세서리 등으로 러블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브라운으로 언더를 강조한 효린과 소유의 세미 스모키 메이크업과 하이라이트를 가미한 보라, 쓰리톤으로 염색한 효린의 헤어컬러가 눈길을 끈다.

 
 
최근 주요 방송사의 가요순위 프로에서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올 여름을 ‘씨스타 월드’로 만들어버린 그녀들의 모습은 한층 더 여성스러워지고 러블리해졌다. 소유는 데뷔 이래 가장 긴 머리에 풍성하고 글래머러스한 웨이브로 몰라보게 예뻐지고 성숙해진 모습을 선보였다. 이제껏 어두운 헤어컬러로 고혹적이고 섹시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보라는 금발의 풍성한 웨이브를 묶어 귀엽고 발랄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여름 여자 효린은 어떠한가? 태양에 빛바랜 듯한 머리와 까무잡잡한 피부가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수는 없다. 새침한 막내 다솜은 앞가르마와 긴 웨이브 머리로 언니들한테 뒤지지 않는 여성스러움을 어필한다.

수많은 걸그룹들 중에서도 자신만의 오라로 독보적 위치를 구축해가고 있는 씨스타. 유독 여름에 더욱 빛을 발하는 그녀들은 2014년 여름, 음악도 스타일도 미모도 모두 물오를 데로 올랐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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