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염보라 기자]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입추(入秋, 가을의 시작)'를 실감케 하는 하루. 하지만 한낮 무더위에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이 고마운 가을 바람이 마냥 반가울 수만은 없다. 가을의 건조한 바람과 심한 일교차가 만나면 피부에 적신호가 켜진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여름과 가을이 맞닿아 있는 8월에 스킨케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폭염속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달래고 건강한 가을을 맞이하기 위한 피부 관리 방법을 지금 공개한다.
 

# '애프터 서머' 지친 피부를 달래줘~

 
 
꿀맛같은 여름 휴가를 마쳤다면 이제는 애프터 서머 케어에 신경써야 할 차례다. 애프터 서머 케어의 키워드는 피부 진정과 보습. 매일 저녁 피부 진정 및 보습 효과에 탁월한 수딩젤이나 수분크림을 듬뿍 바른 후 숙면을 취하도록 한다. 동일한 효과의 수면팩이나 시트 마스크를 사용해도 좋다.

천연재료 중에서는 알로에베라가 선호되는 추세다. 알로에베라의 젤 부분만 잘라내 냉장고에 보관, 차갑게 한 후 얼굴에 바르면 탁월한 진정, 보습 효과를 볼 수 있다. 오이나 수박껍질, 감자 등도 성질이 차고 수분이 풍부해 뙤약볕에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면서 피부를 촉촉하게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피부 속 열을 내리고 수분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한 림프 마사지도 유용하다. 림프 마사지는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마사지 방법을 말한다. 손가락으로 귀 앞부분을 지그시 눌러 시계 방향으로 둥글려주고, 귀 뒷부분부터 어깨까지 목선을 따라 아래로 쓸어주면 끝. 시간 날 때 틈틈이 행해주면 피부가 진정되고 촉촉해지는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가을 피부, 영양 보충이 필요해~

 
 
가을의 초입, 피부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영양 공급이 필수다.

피부가 어느정도 진정됐다면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등 피부의 수분 함유량을 증가시키고 피부 보호막을 회복해주는 지질 성분 함유 고보습 크림을 사용하도록 하자. 크림 흡수가 더디게 느껴진다면 저자극을 내세운 필링 제품을 사용해 각질 케어를 선행할 것을 권장한다.

크림을 바를 때는 50원 동전 크기로 덜어 양 손바닥을 비빈 후 검지와 중지, 약지를 이용해 아래에서 위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나선형을 그리며 쓸어 올려준다. 너무 박박 문지르면 피부 잔주름을 유발할 수 있으니 지그시 누른다는 느낌으로 마사지하도록 한다.

피부가 유난히 건조하다고 느껴질 때는 크림을 여러겹 덧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크림을 바른 후 손바닥에 오일을 덜어 양 손바닥을 비빈 후 20초간 피부를 지그시 눌러주거나, 크림 자체에 오일 한두 방울 혹은 에센스를 혼합해 사용하는 것도 피부에 영양을 더하기 위한 방법이다. 매일 저녁으로 실시하다 보면 어느덧 한결 매끈하고, 한결 건강해진 피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염보라 기자 bora@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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