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염보라 기자] "팝코는 '뻔' 하지 않고 '펀(Fun)' 한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입니다."

지난 5월 론칭한 팝코의 첫 느낌은 '재미있다' 였다. 팝아트를 가미한 패키지 디자인과 외우기도 힘들만큼 길고 긴 제품명, 파격적인 가격. 신생 브랜드만의 젊음과 패기가 느껴졌고, 자연스레 회사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났다. 그리고 8월, 방이동 소재 팝코 본사 사무실에서 예상처럼 젊고 유쾌한 '팝코' 호의 선장 박정환 대표를 만났다.

박정환 대표는 "팝코는 10~20대 젊은 층이 만족할 수 있는 젊고 재미있는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를 표방한다"며 "뻔하지 않고 펀한 팝코의 행보를 기대해도 좋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다음은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 팝코를 처음 접했을 때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대표님이 추구하는 전체적인 브랜드 컨셉이 궁금하다.

- 팝코는 젊고 재미있는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를 표방한다. 기존의 정형화된 화장품 이미지를 탈피하고 보다 신선한 재미를 추구하는 브랜드 그리고 개성 강한 10~20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 이것이 팝코가 추구하는 브랜드 컨셉이라고 할 수 있다. 팝아트적인 패키지와 독특한 네이밍 역시 이러한 일환에서 기획된 것이다. 화장품 내용물에는 자신이 있으니 시각적인 것으로 일단 써보고 싶게, 갖고 싶게 만들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Q 제품에 대한 평가는 일단 합격점이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이윤이 걱정되기도 한다.

- 사실 기업이윤(마진율)을 과감히 포기한 부분도 있다. 현재 팝코는 포장재에 거품을 담아 가격을 높이는 전략보다는 동일 제품을 귀하게 포장하되 기업이윤을 포기함으로써 합리적인 가격을 산출하되 최고의 제품을 만들자는 다짐으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홍보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앞으로 더 성장해나갈 브랜드인 만큼, 고객들에게 가격 혜택을 제공함과 동시에 회사 차원의 수익 부분은 제품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가는 것이 적절하지 않나 생각한다.

Q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를 표방하지만 마스크팩, 클렌징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향후 스킨케어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가.

- 스킨케어 제품 출시 계획은 아직 없다. 출시한다고 해도 크림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 팝코는 '기본 바탕이 탄탄해야 화장이 잘 먹는다'는 판단 아래 현재의 제품군(색조, 마스크팩, 클렌징, 선케어)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여기에서 크게 변화를 주진 않을 계획이다. 제품군을 확장하기 보다는 기존 제품군을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으로 초점 맞춰 상품 기획할 예정이다.

Q 팝코 판매처와 향후 유통 계획이 궁금하다.
- 현재는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 중에 있다. 자사 온라인몰 외에 G마켓, 인터파크, 11번가, 타오바오(중국) 등 오픈마켓에 입점돼 있으며 쿠팡, 티몬 등 소셜커머스에서도 이벤트성으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유통 계획은 당연히 오프라인 채널로의 확장이다. 헬스 앤 뷰티 스토어(H&B스토어) 쪽으로 판로를 넓히면서 편의점, 병원 등 새로운 유통망에 접근할 계획이다.

Q 수출 계획을 듣고 싶다.
-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영역을 넓혀 지금은 중국, 베트남, 홍콩, 태국 쪽으로 많은 도전을 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SEIDO라는 중국 최대 화장품 유통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모 홈쇼핑사와 공급 제안을 조율 중에 있다. 베트남에서는 다이아몬드 백화점에 입점 완료했고 홍콩에서는 왓슨스에 입점 확정, 9월부터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태국의 경우엔 최대규모 드럭스토어인 부츠, 추루하에 입점 확정된 상태다. 이외에 미얀마, 라오스, 싱가포르 등 30개국에 수출을 타진 중이다.

Q 팝코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 팝코는 '펀(FUN)'이다. 뻔하지 않고 펀한, 10~20대 젊은 층이 만족할 수 있는 감각적인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를 만들겠다.

염보라 기자 bora@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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