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함 피부과 화장품 전문성 '20년동안 소비자와 신뢰형성', 기술력 토대로 해외진출

"예쁘고 냄새 좋은 화장품보다는 피부과 화장품이란 특성에 맞춰 소비자의 입장에서 제품의 질과 효능면에 주안점을 두고 지난 20년동안 화장품을 개발해왔다. 이지함의 향후 20년도 이 원칙과 열정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올해 8월 24일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이지함 피부과 이유득 대표원장의 소회다.  이유득 원장은 '더마코스메틱', '코스메슈티컬'에 대한 인식이 전무하던 1990년대, '피부과 화장품'을 국내에 최초로 소개하고 새로운 화장품 시장을 개척해 낸 인물이다.

20주년을 맞은 이지함피부과.화장품의 이유득 대표 원장을 만났다.

#이지함 브랜드의 시작 '피부질환으로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피부과 전문의의 열정'
그야말로 존재하지 않았던 피부과 화장품 시장에서 여드름을 비롯한 각종 피부 트러블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피부과 전문의의 열정으로 탄생한 브랜드가 이지함 피부과·이지함 화장품이다.

이 원장은 "20주년이라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 처음 시작할 때는 착잡한 것이 아니라 무서웠다. 시장도 없었고, 참고할 만한 모델도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회상하며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이유가 단순하게 회사를 키워야겠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 있게 환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화장품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이지함 브랜드 설립 취지에 대해 밝혔다.

#20년동안 이지함 브랜드가 한결같이 사랑 받은 이유는 '전문성'
하루에도 수 많은 중소 화장품 업체들의 개업과 폐업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지함 화장품은 지난 20년동안 큰 굴곡 없이 꾸준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이 원장은 "피부과 의사들 마인드로 화장품을 바라본 것이 주요했다고 생각한다. 한 분야의 전문의들이 만들기 때문에 시야가 좁을 수 있어 범용 화장품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반면 피부과 의사들의 전문성이 만들어 낸 제품의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이지함 화장품의 효과는 피부트러블로 심각하게 고민하는 환자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낫다"며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결국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쌓여 오늘의 이지함을 존재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지함 브랜드만의 특화된 분야는 '여드름'
많은 사람들이 이지함브랜드를 말할 때, 함께 떠올리는 것이 '여드름 전문 피부과, 화장품'이다. 지난 1994년 8월 이화여자대학교 앞에 국내 최초로 에스테틱형 미용피부과로서 포문을 열었을 때,  여대생들과 커리어우먼들에게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이유도 이지함의 '여드름 치료 프로그램'때문이었다.

이같은 이지함의 전문성은 피부트러블 케어 '블루원'의 누적판매량 100만병 판매고를 달성하게 한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초기에서부터 여드름 제품에 주력해왔다. 앞으로도 여드름 제품을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라며 "이지함의 시작과 함께 지금까지 찾아주시는 회원분들이 이제는 20대가 아닌 40대 중년이 됐다. 이들의 고민은 주름과 탄력, 미백이기 때문에 이 분야의 화장품 개발도 더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향후 20년 계획은?
지난 20년동안 '피부과 화장품'이란 한 분야에서 내실과 기반을 다져온 이지함 화장품이 향후 20년동안의 목표는 '해외진출 본격화'다

이 원장은 "국내시장은 이미 포화됐다. 결국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하는데, 이지함이 생각하는 해외진출은 단순히 화장품 수출만이 아니라 이지함피부과, 화장품 등 이지함의 기술력이 녹아있는 '이지함 피부토탈 클리닉센터'의 해외진출이다"라고 향후 계획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또한 "현재 구체적으로 논의 중인 해외 국가가 있으며 론칭에 관련한 시스템 및 계약관계 등은 완료된 상황이다"라며 20여년 전 국내 더마코스메틱 분야 개척에 성공했듯, 이지함 브랜드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에도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정원 기자 garden@beautyhankoo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