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염보라 기자] 레드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레드는 강렬함의 상징인 동시에 여자만이 누릴 수 있는 여성성의 매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컬러로 꼽힌다. 특히 올 가을 유행 예정인 딥레드와 다크 버건디는 깊은 우아함을 부여해 단순한 섹시함과 세련미, 도도함을 넘어 매혹적인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 얼굴에 물든 딥레드·다크 버건디
지난 S/S 시즌 쨍한 컬러의 립스틱으로 입술을 강조하는 원 포인트 메이크업이 트렌드였다면, 이번 F/W 시즌에는 입술과 눈가에 자연스럽게 컬러를 입혀 통일감을 주는 룩이 유행할 전망이다.
딥레드 혹은 다크 버건디 컬러 립은 입술 라인을 살려서 바를 때보다 그라데이션을 줘 자연스럽게 물들이듯 완성할 때 더욱 고혹적인 연출이 가능하다. 입술 라인을 또렷하게 그린 후 립스틱을 채워 바르고 립글로스로 마무리하면 좀더 커리어우먼 느낌을 더함과 동시에 탐스러운 입술을 완성할 수 있다.
딥레드나 다크 버건디 컬러가 부담스럽다면 또다른 유행 컬러인 레드 오렌지나 칙칙하고 다크한 느낌의 핑크 컬러의 립스틱을 바르는 것도 좋다. 레드 오렌지 립은 좀더 상큼한 매력을, 톤 다운된 핑크 립은 안정적인 느낌을 더하는 데 유용하다.
아이 메이크업의 경우엔 그동안 시도하고 싶었지만 쑥스러워 도전하지 못했던 캣츠아이나 스머지 스모키를 올해는 남들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연출해도 좋을 듯 하다. 언더라인도 허용된다. 풍성한 속눈썹과 딥레드 혹은 다크 버건디 립이 더해지면 여심을 사로잡는 F/W 트렌드 룩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아이섀도는 골드 컬러가 무난하지만 립과 같은 계열의 버건디나 다크 초콜릿 컬러도 좋다. 단순한 섹시함을 넘어 매혹적인 아름다움이 발산될 것이다.
# 이런 제품 어때요?
[보너스 Tip] 누디한 립 메이크업도 올 가을엔 OK
S/S 시즌 오렌지와 핑크 립의 강세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던 누디한 느낌의 립 컬러가 올 가을엔 딥레드, 다크 버건디와 함께 사랑받을 예정이다. 물이 뚝뚝 떨어질듯 윤기 나는 피부 표현 위에 누디한 립 메이크업을 곁들이면 자꾸만 눈길이 가는 청순한 듯 세련된 룩이 완성.
누디한 느낌의 립 컬러는 입술을 톤 다운시킨 후 바르는 것을 권장한다. 메이크업 10분 전에 립밤을 발라 촉촉한 입술 상태를 만든 후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를 발라 톤 다운시킨 상태에서 발라주면 누디 컬러의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초췌해 보이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럴 땐 피치 컬러 립 제품을 입술 안쪽에 발라 볼륨과 생기를 높이면 된다.
염보라 기자 bora@beautyhankook.com